스포츠일반

대전의 홈 6연승 넘는다…강원FC, ACL2 향한 운명의 원정길

현재 강원 승점 1점 뒤진 6위…ACL2 마지막 희망 걸린 경기
전북 코리아컵 우승 시 5위에 ACL2 배정…강원 ‘2연승’ 필요
강릉서 포항과 최종전 앞둔 강원, 대전전 승리가 핵심 과제

◇강원FC는 오는 22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재 홈 6연승을 달리고 있는 리그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붙는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강원의 5위 도약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사진=강원FC 제공

득점 리그 최하위(35골), 최소 실점 2위(40실점).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던 강원FC가 시즌의 향방을 가를 원정에 나선다.

강원은 오는 22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재 홈 6연승을 달리고 있는 리그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붙는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강원의 5위 도약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현재 강원은 승점 48점으로 6위, 바로 위 FC서울(49점)과는 단 1점 차다. 전북 현대가 코리아컵 결승에서 광주FC를 꺾어 우승하면 AFC챔피언스리그 2(ACL2) 출전권은 리그 5위로 넘어간다. 강원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서울이 1승1무만 거둬도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즉 해답은 명확하다. 이번 대전 원정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 강원의 최종전이 강릉에서 열리는 포항전이라는 점은 강원 입장에서 호재다. 강릉에서는 유독 강한 경기력을 보여왔고, 홈팬들의 열기는 강원의 흐름을 끌어올리는 힘이 돼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는 만만치 않다. 대전은 홈에서 최근 6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며 리그에서 가장 강한 흐름을 타고 있다. 주민규·마사·에르난데스 등 공격 라인의 화력은 강원의 평균득점(0.97)을 크게 앞선다. 최근 맞대결 전적에서도 강원은 1무2패로 열세다.

그럼에도 기필코 승리해야 하는 강원은 최근 김천 원정 승리로 반등의 실마리를 잡았다. 문제는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아온 득점력이다. 결정력만 보완된다면 강원은 충분히 승점 획득을 노릴 수 있다.

서울의 일정 역시 강원에 유리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서울은 김천과의 홈경기를 치른 뒤 전주성 원정에 나선다. 전북은 이미 우승을 확정했지만 홈에서는 여전히 리그 최강의 경기력을 보여온 팀이다. 서울 역시 한 경기라도 놓치면 순위가 흔들릴 수 있다.

결국 강원에게 필요한 건 단 하나다. 대전의 홈 6연승을 끊는 ‘한 방’으로 승점 3점을 챙겨오는 것. 모든 계산은 그 이후에 가능하다. 올 시즌 내내 반전과 위기를 반복해온 강원이기에 이번 대전전은 그 모든 서사를 뒤집을 중요한 한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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