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한 야산에서 몰래 대마를 재배하고 판매를 시도한 남성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와 50대 남성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대마를 재배한 후 4.6㎏ 규모의 대마를 자신의 차량과 주거지에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0월 29일에는 B씨에게 1.7㎏ 가량을 전달했으며 B씨는 판매하려고 대마를 자신의 차량에 보관했다.
A씨와 B씨는 대마를 직접 연초 형태로 만들어 피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주민들의 의심과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평소 잘 알고 있던 춘천 인근 산속에 231㎡ 규모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대마를 재배해 건조했다.
경찰은 대마 유통 관련 첩보를 입수해 대마 매수자를 가장해 B씨에게 접근, 올해 10월 28일 ‘샘플 거래’로 대마 실물을 확보하고 이튿날 거래를 위해 춘천의 한 주차장으로 나온 B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어 지난달 6일 춘천의 산속 비닐하우스에서 A씨도 붙잡고 시가 9억4,500만원 상당의 대마 6.3㎏을 압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