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시아 무대에서 토너먼트 까지 올라선 강원FC가 또 하나의 새 역사를 걸고 경기에 나선다.
강원은 3일 오후 7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마치다 젤비아를 상대로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을 치른다.
강원의 올 시즌 출발은 쉽지 않았다. ACLE 리그 스테이지 마지막 두 경기를 모두 0대0 무승부로 마쳤고, K리그1 개막전에서는 울산 원정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시즌 첫 승이 아직 없는 상황에서 이번 경기는 흐름을 바꾸기 위해 반드시 결과가 필요하다.
상대 마치다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안정적인 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023시즌 J2리그 우승으로 구단 역사상 처음 J1리그에 올라선 뒤, 곧바로 상위권 경쟁에 합류하며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ACLE 역시 첫 아시아 클럽대항전 출전임에도 리그 스테이지를 동아시아 그룹 1위로 통과했다.
전술적 색깔도 분명하다. 마치다는 일본 축구 특유의 점유 중심 운영과는 다소 거리를 둔다. 수비 라인을 비교적 높게 유지한 채 강한 전방 압박을 가하고, 볼을 탈취하면 빠르게 전진한다. 측면에서의 직선적인 돌파와 세컨드볼 장악 능력이 강점이다. 강원이 지난해 11월25일 춘천에서 열린 리그 스테이지 맞대결에서 1대3으로 패했던 배경도 이 압박과 전환 속도에 있었다.
정경호 감독 역시 이러한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 그는 “상대 압박이 굉장히 강하다. 우리가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 역시 스쿼드의 질만 놓고 보면 결코 뒤지지 않는다. 고영준, 모재현, 김대원 등 공격자원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또 부상을 빠졌던 주장 이유현이 복귀할 수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다만 전방 핵심 자원 김건희가 출전하지 못하는 점은 변수다.
토너먼트의 무게도 다르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16강 특성상 1차전에서의 결과가 2차전 전략을 좌우한다. 홈에서 우위를 만들지 못할 경우 일본 원정은 부담이 크게 커진다. 강원으로서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통제하고, 제한된 기회를 놓치지 않는 실리 축구가 필요하다.
정경호 감독은 “우리 모두의 동기부여는 8강으로 향해있다”며 “홈에서 무조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원정을 떠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