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회가 강원도·도교육청 내년도 당초예산안을 최종 확정하며 올해 마지막 회기를 마쳤다.
도의회는 지난 12일 본회의장에서 제34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도·교육청 내년 당초예산안을 가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심사를 통해 일반회계 기준 11억5,876만원 조정된 내년 도 예산안은 8조3,731억원으로 확정됐다. 특히 도 예산은 최근 9년 만에 차수 변경 없이 본심사 기한 내 수정 가결됐다.
교육청 예산은 3조9,971억원으로 의회를 통과했다.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가 예비심사에서 798억원 삭감했지만 예결위 본심사를 거쳐 593억원이 되살아났다. 소방시설보수(251억원)·내진보강(299억원) 사업은 학생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으로 판단, 전액 복원됐다. 감액 예산 205억원은 내부유보금으로 편성됐다.
이 과정에서 교육위는 예비심사 결과를 존중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반면 예결위는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반박하며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김진태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강원도는 최초로 ‘본예산 8조원, 국비 10조원 시대’를 동시에 맞았다"며 "확보한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도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의회의 뜻을 받들어 의결된 예산이 학교에서 실질적 변화로 이뤄지도록 집행 과정을 엄정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부의 안건 조례안 33건, 동의안 3건, 예산안 8건, 기타 3건 등 47건도 처리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는 최종수·지광천·문관현·원제용·김희철·심영곤 의원이 발언했다.
도의회는 내년 2월 제343회 임시회로 2026년도 첫 의사일정에 들어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