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춘천 찾은 정청래 “국가균형발전, 강원자치도가 앞장서야”…김진태 도정 성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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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통과 지원 약속
강원 교통망 확충 등 현안 해결…"강원특별자치도 특별히 챙기겠다"
황명선 최고위원, 김진태 도정 향해 "4년간 성과 볼품 없고 불신 키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17일 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제197차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 발전 핵심과제인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데 강원특별자치도가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통과를 위한 당 차원 지원을 약속했다. 신세희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데 강원특별자치도가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통과를 위한 당 차원 지원을 약속했다.

정 대표는 17일 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제197차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한지 2년 반이 지났지만 자치권과 규제 특례가 부족해 실질적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송기헌 의원 등이 공동 발의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에는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비전을 뒷받침하는 자치권 강화 내용이 핵심으로 담겨있다"며 "다만 국회 논의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오늘 현장 의견을 듣고 당 차원에서 적극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강원 교통망 확충뿐 아니라 본격적으로 추진될 의료 AX첨단 산업 프로젝트, 의료 반도체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 관광, 에너지, 접경지역 개발처럼 굵직한 현안들 모두 국가 균형발전과 직결되는 사안이니 만큼 민주당이 앞장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강원특별자치도가 이름 그대로 진짜 특별도가 될 수 있도록 특별하게 챙기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제197차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17일 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에서 정청래 당대표와 김도균 강원도당위원장, 송기헌(원주을) 의원과 허영(춘천갑)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정 대표는 강릉 가뭄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에 대해서도 알렸다.

그는 이날 "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품고 오늘 춘천에 왔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4개월 전 8월 오봉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극심한 가뭄 속 강릉을 찾았고 강릉 가뭄 문제 만큼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확실하게 해결했다는 평을 받자고 말씀 드렸다"며 "송기헌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위를 꾸려 총력 대응에 나섰고, 내년 예산안에 영동지역 가뭄 해결을 위한 435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고 했다.

정 대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위 구성 계획 등도 밝혔다.

그는 "강원도에 오니 한반도 평화, 남북관계의 중요성이 새삼 더 느껴진다"며 "평화를 위한 길은 따로 없다. 평화가 곧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가 대한민국의 가장 큰 국익이라는 사실에 입각해서 가칭 한반도 평화전략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해 이재명 정부가 남북관계, 한미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대북 정책을 둘러싼 통일부와 외교부 간 갈등 등을 두고는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한미워킹그룹이 남북 문제를 푸는 데 걸림돌이 됐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정동영 통일부의 정책적 선택과 결정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제197차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17일 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에서 정청래 당대표와 김도균 강원도당위원장, 송기헌(원주을) 의원과 허영(춘천갑)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진태 도정에 대한 성토도 나왔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지난 4년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도지사의 강원도정 성과는 정말 볼품 없었고 논란과 불신만 키웠다"며 "김지사의 실언이 불러온 레고랜드 사태는 무책임한 도정이 어떻게 금융 시장을 흔들고 대한민국 경제까지 위태롭게 만들었는지 생생하게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불 재난중에는 골프연습장을 이용하고 속초의료원 임금 체불로 인한 공공 의료가 악화되고,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은 졸속을 추진했다. 명태균을 통한 김건희 충성 맹세와 공천 의혹까지 김진태 도정 4년은 도지사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원도에는 논란과 의혹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실력과 성과로 만드는 진정한 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는 정 대표와 함께 황명선(충남 논산계룡금산 국회의원)·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박지원(변호사) 최고위원, 조승래 사무총장(대전 유성갑 국회의원), 임호선 수석사무부총장(충북 증평진천음성 국회의원), 이해식 전략기획위원장(서울 강동을 국회의원), 권향엽 대변인(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도당에서는 김도균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송기헌(원주을) 국회의원과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춘천갑 국회의원), 유정배(춘천철원화천양구을)·여준성(원주갑)·김중남(강릉)·이정훈(동해태백삼척정선)·허필홍(홍천횡성영월평창) 지역위원장, 정훈태 사무처장, 당원들이 함께 해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지도부는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오전 10시 춘천 풍물시장으로 이동,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오후 2시 강릉 중부새마을금고 본점 3층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강릉 물부족 예산 확보 보고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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