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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우먼이 살렸다”…젤리 먹다 기도 막힌 18개월 아이 구한 여경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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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경찰청 공식 인스타그램.

젤리를 먹던 18개월 아이의 기도가 막힌 긴급 상황에서 지나가던 경찰이 응급 조치를 통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볐다.

17일 강원경찰청 공식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지난 11월 24일 강릉의 한 도로에서 조부모의 차량에 타고 있던 생후 18개월의 A양이 사탕 모양의 젤리를 먹다가 기도가 막혔다.

갑자기 축 늘어진 채 얼굴빛이 사색이 된 손녀를 발견한 조부모는 차를 멈추고 119에 신고한 뒤,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다.

◇사진=강원경찰청 공식 인스타그램.

이때 현장을 지나가던 강릉경찰서 한아름 경사가 이들을 발견했다.

조부모에게 다가가 상황 설명을 들은 한 경사는 즉시 3~40초에 걸쳐 응급 조치를 실시했고, 그제서야 아이의 목에 걸려 있던 젤리가 입 밖으로 나와 A양은 무사할 수 있었다.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가 A양을 병원으로 후송하면서 응급 상황이 종료됐다.

◇사진=강원경찰청 공식 인스타그램.

당시 감사 인사를 전하며 도와주신 분이 누구인지 묻는 조부모의 요청에 한사코 신분을 밝히길 거절하던 한 경사는 거듭된 물음에 강릉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경찰임을 밝혔고, 이를 기억한 조부모는 며칠 뒤, 경찰서에 직접 작성한 감사 편지를 보내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강원경찰청 공식 인스타그램.

또, A양 엄마의 지인이라고 밝힌 B씨도 국민신문고에 당시 사연을 전하며 "슈퍼우먼의 등장으로 A양이 살 수 있었다. 그냥 지나칠 수 있음에도 도와주신 따뜻한 마음에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A양의 조부모가 강릉경찰서에 보낸 편지. 강원경찰청 공식 인스타그램.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관 분이 아이도 살리고, 조부모도 살렸다", "정말 다행이다. 한 경사님 너무 멋있고 존경한다", "상대의 작은 배려가 평생의 감사와 고마움이 되는 순간이다", "경찰관님 감사합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한 경사의 행동에 감사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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