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김화공고가 반세기 넘게 이어온 교명으로의 마지막 졸업식을 치르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올 3월 교명을 한국국방과학고로 변경해 신입생을 맞이하는 만큼 지난 2일 졸업식은 '김화공고'라는 이름으로 열린 마지막 공식 행사로 기록됐다.
김화공고는 이날 교내에서 졸업생 30명과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석해 제55회 졸업식을 열었다. 교명 변경을 앞둔 학교의 마지막 졸업식에는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했다. 이날 졸업식장을 찾은 김상혁 철원교육장은 "30명의 졸업생들이 김화공고의 이름으로 마지막 졸업식을 갖게 됐다"며 "올 3월 출발하는 한국국방과학고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화공고는 1969년 개교 이후 지역 직업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초기 상업계 교육으로 출발한 뒤 1974년 전기·전자과가 신설되며 '김화공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산업 변화에 발맞춘 기술 인재를 양성해왔다. 현재까지 6,000여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철원지역을 비롯해 전국 각지 산업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농촌지역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취업과 진학을 함께 지원하는 교육을 이어오면서 지역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 폭을 넓혀온 점도 김화공고의 성과로 평가된다.
김화공고는 올 3월부터 한국국방과학고로 교명을 변경, 국방과학 분야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국방관련 특성화 교육과 실습 중심 교육과정을 통해 새로운 학교 정체성을 구축하고 기숙사 등 학생 중심의 교육 기반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창근 김화공고 교장은 "우리 학교가 졸업생 모두의 든든한 뿌리임을 기억해 주길 당부한다"라며 "교명을 바꿔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국방과학고가 내실을 갖추고 지역사회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