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에도 불구 한파가 계속되자 소방당국이 축사 화재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5일 홍천군 남면의 한 축사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축사 20㎡와 볏짚 15톤 등이 소실됐다. 앞서 지난달 21일 춘천시 동산면의 한 양계장에서도 불이 나 육계 8,000마리가 폐사하고 양계장 18㎡가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전열기 과열 가능성에 주목했다.
겨울철 축사 내 온도 유지를 위한 전열기와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하면서 화재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도내에서 발생한 축사 관련 화재는 총 117건으로, 이 가운데 35%인 41건이 겨울철(12월~이듬해 2월)에 집중됐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60.7%(71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소방 당국은 △축사용 인증 난방·전열기구 사용 △전열기 주변 가연물 제거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금지 △노후 배선 및 분전반 먼지 제거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 확인 등의 화재 예방 수칙을 농가에 알리고 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가축전염병이 확산되면서 축사 방문 점검과 현장 안전컨설팅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축사 화재는 대형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농가 스스로 화재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점검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