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도교육감선거, '정당 없는 선거, 정치 있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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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후보들 출판기념회 정당인사 참여
보수성향 유튜버 통해 단일화 작업 추진
선거캠프 "인지도 높이기 위한 외연확장"

전국 시·도교육감 선거는 정치적 중립성을 취지로 정당 공천 없는 직선제로 치러지고 있지만, 실제 선거 과정에서는 정당과의 연대 움직임이 이어지며 제도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개인 인지도가 크게 작용하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도 후보별 성향에 따라 정당 인사들이 정당 인사들이 줄줄이 등장하며 뚜렷한 정치적 색채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강원민주진보 단일화 후보로 선거운동에 돌입한 강삼영 예비후보가 지난 7일 원주에서 개최한 출판기념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주자 인 우상호 전 정무수석을 비롯해 송기헌(원주을)·허영(춘천갑), 백승아 국회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에 더해 조국혁신당 당원으로 활동 중인 민병희 전 도교육감과 강경숙 국회의원, 무소속 최혁진 국회의원도 강 예비후보를 응원했다.

앞서 지난달 춘천에서 열린 신경호 현 도교육감의 출판기념회에는 국민의힘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춘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광열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 박기영·박관희·김희철·박호균·임미선 도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의원 등 출마 예정자들이 함께 해 힘을 보탰다. 정당 공천이 없는 교육감 선거임에도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잇따라 출판기념회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실제로는 진보·보수 진영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유대균 전 교육부 장학관과 조백송 전 강원교총 회장은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고성국TV’를 통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후보 캠프들 사이에서는 교사·학부모·학생 등 교육에 직접 연관된 층 외에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은 현실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정치권과의 연대가 불가피하다는 인식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런 흐름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뚜렷하다. 최광익 예비후보는 “마치 정당의 지원을 받는 것처럼 보이게 행동하는 사례가 있다”며 “아이들의 꿈에는 정치색이 없다. 정치하고 싶은 사람은 교육감으로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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