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강원일보사 주최 ‘제67회 단축마라톤 및 제27회 강원특별자치도민 건강달리기대회’에서 동행의 의미를 담아 시각장애인과 함께 팔을 묶고 달리는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김 지사는 이날 시각장애 1급인 김기동 육군 2포병여단 100대대 횃불교회 담임목사와 서로를 ‘잘될거야’라고 쓰인 트러스트 스트링(Trust String·믿음의 끈)으로 연결한 채 10㎞ 완주에 도전했다. 김 목사는 풀코스 완주기록을 다수 보여한 러너였으나 2019년 시력을 잃은 이후 달리기를 멈춰야 했다.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통해 장애인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된 지난해부터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다. 이날 김 지사는 김 목사를 이끄는 가이드러너 역할을 맡았다. 도정으로 바쁜 와중에도 김 지사와 김 목사는 지난달 휴일을 활용해 미리 3·1절 건강달리기 코스에서 연습 레이스를 갖기도 했다.
김 지사와 김 목사 모두 꾸준히 운동을 해온 데다 동반 훈련을 통해 마음을 맞춘 덕에 이날 10㎞를 59분30초의 우수한 기록으로 완주했다.
이날 김 지사와 김 목사가 결승선에 도착한 후 뜨겁게 포웅하자 현장에서는 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김기동 목사는 “시각장애인인 제가 달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강원도의 대표적인 마라톤 대회에 뛸 수 있어서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가능함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지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함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달렸다. 마지막에 저보다 목사님이 더 힘을 내주셨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