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에서 ‘쇼츠(Shorts)’가 새로운 유세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60초 가량의 짧은 영상으로 얼굴과 공약을 알리면서 상대 후보도 공격하는 유용한 면이 부각되면서 ‘60초 전쟁’에 참여하는 후보들이 늘고 있다.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인 강원지사 선거전에도 쇼츠는 적극 활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 현재까지 70여개에 달하는 쇼츠를 제작·배포했다. 가장 많은 인기를 끈 쇼츠는 1개월 전 올린 춘천 동내면 큰잔치 영상으로, 조회수 54만회를 기록했다. 당시 우 후보가 주민들에게 명함을 주기 위해 주머니에 손을 넣자, 이를 오해한 부인 이현주씨가 ‘손 좀 빼’라며 지적하는 모습이 유쾌하게 담겼다. 또 우 후보가 고향 철원을 방문해 동네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쇼츠도 41만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 역시 60여개가 넘는 쇼츠로 유권자 시선을 끌고 있다. 특회 김 후보는 경쟁자인 우 후보를 저격하면서 현안 전문가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자신의 장점을 적극 알리는 용도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 조회 수 상위권에 오른 쇼츠 대부분이 TV토론회에서 우 후보를 몰아붙인 영상이다. 여기에 현장 소통형 캠페인으로 선보인 ‘배달 라이더 체험’과 ‘회관 일기’ 등을 앞세워 체감형 공약을 적극 어필하는 모습이다.
시장·군수 후보들은 쇼츠를 활용한 ‘공약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춘천시장은 1분짜리 영상으로 거두산업단지 등 AI바이오산업 핵심거점화 공약을 알렸다. 국민의힘 정광열 후보 역시 최근 7차례 연속 스마트 행정·50만 경제도시 등 공약을 쇼츠로 띄웠다. 민주당 구자열 원주시장 후보는 ‘쇼츠공약’이라는 제목으로 공공체육시설 반값 공약을 소개했고, 국민의힘 원강수 후보 역시 ‘반다비 체육관 건립’, ‘버스비 무료’ 등 핵심 공약을 쇼츠 형태로 선보였다.
도내 정치권 관계자는 “거리 유세와 현수막과 같은 기존의 선거 방식을 넘어 유권자들이 더 쉽게 후보와 공약을 접할 수 있는 쇼츠가 새로운 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