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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KBO]1위 경쟁 LG·한화 양강 구도…롯데 8연패 추락
프로야구 판도가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던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2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는 8연패 수렁에 빠지며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LG는 후반기 들어 무서운 페이스로 치고 나가며 1위를 지키고 있다.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가 KBO 데뷔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마운드 안정감을 더했고 손주영과 치리노스까지 주중 3연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타선에서는 김현수, 신민재 등이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며 팀 타율 0.272로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도 3.68로 안정적이다. LG는 이번 주 롯데와 잠실 3연전에서 최소 2승을 챙겨야 주말 KIA 원정까지 여유를 갖고 나설 수 있다. 한화는 LG와 불과 2경기 차로 선두 추격에 나선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 5승5패로 기대만큼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팀 타율은 0.261로 중위권이지만 리그 평균자책점 1위(3.48)의 마운드가 버팀목이다. 에이스 폰세는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WHIP까지 투수 부문 4관왕을 달리며 확실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화는 이번 주 홈에서 두산, 이어 주말에는 SSG를 만난다. 두산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6승 1무 5패로 근소하게 앞서지만 최근 두산이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롯데는 한때 2위 자리까지 위협했으나 8연패 늪에 빠지며 3위도 위태롭다. 최근 삼성전에서는 8회 마무리 김원중이 동점 만루포를 허용해 승리를 날리는 등 뒷문 불안이 심각하다. 팀 평균자책점은 4.53까지 치솟았고, 타선도 연패 기간 침묵을 거듭하며 활기를 잃어 줄곧 1위를 지키던 팀 타율 순위도 2위로 내려앉았다. 현재 4위 SSG와 1경기 차, 공동 5위 KIA·kt·NC와는 2.5경기 차에 불과하다. 잠실에서 열리는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 연패 탈출에 실패한다면 3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다. 중위권 판도는 더욱 혼전이다. 3위 롯데는 8연패로 4위 SSG와 불과 1경기 차, 공동 5위 KIA·kt·NC에도 2.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SSG와 KIA는 부진으로 추격의 고삐를 놓쳤고, kt와 NC는 승률 5할을 지키며 막판 순위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두산은 9위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4연승으로 기세를 끌어올려 8위 삼성과의 격차를 2.5경기 차로 좁혔다. 이번 주는 운명을 가를 대진이 이어진다. 주중에는 롯데-LG(잠실), 두산-한화(대전), SSG-kt(수원), 삼성-NC(창원), 키움-KIA(광주)이 맞붙는다. 주말에는 LG-KIA(광주), SSG-한화(대전), 롯데-NC(창원), kt-두산(잠실), 키움-삼성(대구) 등 상위권과 중위권의 교차 대진이 예정돼 있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KBO리그는 18일 현재 562경기에서 누적 969만여명의 관중을 기록해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최종 관중은 1,24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K3리그 춘천시민축구단 홈에서 무승부
춘천 출신 정선우 감독이 이끄는 춘천시민축구단(이하 춘천)이 지난 17일 오후 7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울산시민축구단(이하 울산)과의 20라운드 홈경기에 치열한 공방전 끝에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2주간의 휴식기 재정비를 마친 춘천은 이날 전반 25분 박성원을 투입하는 빠른 교체 카드로 울산의 수비진을 흔들었지만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앞서 춘천은 지난달 27일 오후 7시 완주공설운동장에서 전북현대모터스N과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전 하용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후반전 2골을 내어주며 패배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육동한 춘천시장과 현준태 부시장이 직접 방문해 선수들과 팬들을 격려했다. 또 경기 전 선수단 팬사인회와 대형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장내 이벤트도 펼쳐져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춘천은 오는 2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대전과 맞붙는다.
맛있는 복숭아 맛보러 오세요 원주 치악산복숭아축제
【원주】원주지역 대표 여름 축제인 제24회 치악산복숭아축제가 23, 24일 젊음의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원주시가 주최하고 치악산복숭아원주시협의회가 주관하는 치악산복숭아축제는 원주 대표 농산물 중 하나인 치악산복숭아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 치악산복숭아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도시와 농촌 간 상생의 장을 마련하고 농가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19개 작목반, 430여개 농가가 참여해 5,000박스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축제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복숭아를 시중 가격보다 1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개회식이 열리는 23일에는 원주시홍보대사 가수 공훈을 비롯해 원주시농촌활성화지원센터 향토 프로그램, 난타, 색소폰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져 축제의 열기를 한층 드높일 예정이다. 또 복숭아품평회 시상식, 품종 전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복숭아 무료 식음료 코너와 함께 소비자 체험 행사로 복숭아 길게 깎기, 손 안 대고 복숭아 빨리 먹기, 복숭아 먹고 힘내라 팔씨름대회, 복숭아 OX게임 등이 준비됐다. 우명기 치악산복숭아 시협의회장은 "치악산 자락의 물 빠짐이 좋은 경사지, 큰 일교차, 풍부한 일조량 등 적합한 환경에서 재배되는 치악산복숭아는 당도가 매우 높아 맛이 전국 으뜸이라 자부한다"며 "시민 모두가 함께 맛있는 치악산복숭아를 먹으면서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지방환경청 을지연습
원주지방환경청은 21일까지 을지연습을 한다. '빈틈없는 국가 비상대비 태세 확립'을 목표로 최초 상황 보고회, 전시 상황실 운영, 전시 직제편성, 전시 임무 숙지, 소산 훈련 등 전시 전환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관계기관과 종합적인 환경오염사고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충주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재생연료유 차량 피폭에 의한 남한강 유류 유입 사고 현장 훈련도 할 예정이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벼 수확 콤바인 임대
【원주】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콤바인 임대 사업 신청을 받는다.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농업기계임대사업소에 전화 및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사용 일자 및 운반 서비스 신청이 확정된다. 추첨은 다음달 5일 오전 10시 각 임대사업소에서 진행되며 공정성을 위해 2명 이상의 참관인이 입회한다. 센터는 임대 전 맞춤형 안전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주시 광견병 예방접종 실시
【원주】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다음달 11일부터 20일까지 광견병 예방접종을 한다. 대상은 원주시에 동물등록이 된 개와 고양이다. 미등록 동물은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등록한 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단 기본 예방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 동물이나 임신한 경우 수의사 판단에 따라 접종이 불가할 수 있다.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나 인식표로 등록한 경우 반드시 무선식별장치 또는 동물등록번호가 기재된 인식표를 착용시키고 동물등록증도 지참해야 한다.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나 인식표를 분실 또는 훼손한 경우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로 변경한 뒤 접종할 수 있다. 접종은 지정 동물병원 24곳에서 가능하며 예방접종 비용은 접종 기간 내에는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물 절약 캠페인 '수(水)크루지 챌린지', 탄소배출 2.3톤 저감 성과
【원주】친환경유역통합관리센터는 물 절약 캠페인 '수(水)크루지 챌린지'를 통해 탄소배출 2,275㎏을 저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센터가 온기동행-원주시감탄위크실천단과 함께 진행한 캠페인에는 132명이 참여했다. 챌린지는 물 부족 문제의 심각성에 대응하고 생활 속에서 물 절약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온기동행-원주시 감탄위크 실천단과 함께 친환경 실천 활동을 기록하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행가래'앱을 활용했다. 참여자들은 양치컵 사용, 잔반 제로 등의 과제를 하고 앱을 통해 자신이 실천한 활동이 얼마나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했는지 수치로 확인했다. 센터는 저감양이 많은 상위 52명에게 원주생협 공정무역상품 꾸러미, 친환경쌀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주시, 청년 창업아카데미 참가자 모집
【원주】원주시는 다음달 8일까지 청년 창업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공고일 기준 사업자등록이 되지 않은 지역 18~39세 예비 창업자다. 교육은 다음달 13일부터 11월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창업 기본과정과 사업계획서 작성, 멘토링 등 심화과정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원주시청 복지정책과를 방문하거나 원주시청년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원주문화재단, 일상 속 쉼표 '마티네 콘서트 Ⅱ'
【원주】원주문화재단은 27일 오전 11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기획공연 '마티네 콘서트 Ⅱ'를 개최한다. 지난달 시청 로비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두 번째 마련한 마티네 콘서트다. 마티네는 낮에 펼쳐지는 공연으로 저녁에만 열리던 일반적인 관람시간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대에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별도의 좌석 없이 무대 위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는 하우스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자리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다니엘 린데만 퀸텟이 'No Spring Skips Its Turn''On Air''Coconut with Honeymoon''Bud Powell’ ‘Road to Hana' 등을 들려준다. 무료공연이지만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해야 관람할 수 있다. 재단은 10월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마티네 콘서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창호 대표이사는 "단순히 연주에 그치지 않고 작품 해설과 연주자와의 토크가 함께 어우러지는 스토리텔링형 음악회로 구성, 클래식 음악이 낯선 관객도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혁진 의원, ‘사회연대경제 주도 도시재생과 균형성장’ 토론회 개최
원주 출신 최혁진(비례) 국회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사회연대경제 주도의 도시재생과 균형성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최 의원과 김우영·김영배·복기왕·염태영 의원이 공동주최, 균형성장혁신·도시재생협치포럼·도시와미래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것으로 이날 오후 1시30분 국회의원회관 5간담회실에서 열린다. 안정희 도시재생협치포럼 상임이사가 '균형성장과 기본사회를 위한 도시재생 4.0 정책방향', 이주원 탄탄주택협동조합 상임이사가 '사회연대경제 주도의 도시재생을 통한 균형성장 모색'에 대해 발제한다. 박진호 경남 도시재생지원센터장, 정오락 충남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의 발제와 토론도 이어진다. 최혁진 의원은 "도시재생 사업을 제대로 살려내겠다"며 "사회연대경제로 따뜻하고도 강력한 주민주도성을 그 중심에 세우겠다"고 했다.
‘여당 프리미엄’ 기대하며 민주당 복당·입당 러시…국힘은 당원 배가 운동
SOC 예산 매년 2조원씩 못쓰고 이월...정부 손질 나서나
특검, 국민의힘 압수수색 재시도에…강원 의원 비롯 국힘 저지 총력전
고강도 집중단속에도 건설현장 사고 반복…정부 대책 무용지물
도의회 폐광지역개발지원 특위, 경북·충남 폐광지역 기금사업 살펴
[사설]강릉 사상 첫 제한급수, 기후 대응 이젠 생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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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불태운 화마 현장 위험 무릅쓰고 생생히 보도
2000년 4월 7일. 고성에서 시작된 불길이 강릉과 삼척까지 번져 백두대간을 태웠다. 산림 2만3,448ha 면적이 사라졌고, 인명피해는 물론 피해액만 1,200억 원. 자연은 고요히 무너졌고, 그 속에서 강원일보는 가장 치열하게 뛰었다. 당시 강원일보는 재난 발생 직후 기자 20명을 긴급 투입했다. 긴박한 상황에도 위험을 무릅쓴 강원일보 기자들은 현장 상황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던 강원일보는 전국 언론의 중심이 됐다. 중앙지들도 강원일보의 사진과 보도를 인용했고, 그 해 5월에는 ‘이달의 기자상’을 사진보도와 심층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동시에 선정됐다. 이듬해 강원일보는 ‘산불 1년 후’를 조명하며 생태 복원의 길을 묻는 기획시리즈 ‘생명의 숲, 백두대간을 다시 살리자’를 연재했다. 단순한 피해 보도를 넘어, 이 재난이 남긴 생태적 경고와 정책적 과제를 심층적으로 짚었다. 이러한 노력들은 한국기자상과 한국신문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선정 이유는 “위험을 무릅쓴 현장 보도, 원인 분석과 대안 제시로 정책을 유도했다”로 간명했다. ‘영동산불 특별취재팀’이라는 이름으로 20명이 함께 쓴 이 기록은 강원일보 역사에 있어 가장 빛나는 순간 중 하나로 남아 있다. 특종의 힘은 결국 현실을 바꿨다. 조기 산불 감지 체계와 진화 전략의 필요성이 공론화됐고, 정부의 산불 복구 정책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 특종은 자연과 인간, 언론이 어떻게 재난 앞에서 책임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가 됐다. 단 한 장의 사진, 단 한 줄의 기사. 그것이 만들어낸 사회적 파장은 잿더미 위에서도 피어난 생명의 서사였다. 강원일보의 이 보도는 지역 언론이 가진 감시자이자 기록자로서의 사명을 가장 선명하게 증명한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유정, 열차타고 돌아왔다’
2004년 12월 1일, 한국 문학의 별 김유정이 춘천의 철길 위에서 되살아났다. 춘천시 신남역이 ‘김유정역’이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얻던 날이었다. 한 문인의 이름이 우리나라 철도 역사상 최초로 공식 역명이 된 순간을 가장 예리하게, 가장 감성적으로 포착한 것은 바로 강원일보였다. 당일자 신문에 실린 기사의 제목은 ‘김유정, 열차 타고 돌아왔다’였다. 이 한 줄의 제목은 단순한 역명 변경을 알리는 보도 이상의 울림을 독자들에게 전달했다. 취재 현장에서 김유정 생가가 있는 실레마을을 직접 찾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간이역의 정취를 생생하게 담아낸 취재기자의 노력과 이왕란 편집기자(현 편집부장)의 예리한 감성이 만나 빚어낸 결과였다. 강원일보 편집국은 역명 변경일과 발행일을 일치시키는 정교한 기획력으로 독자들이 이 역사적 순간의 무게를 함께 느끼게 했다. 역 이름 하나를 바꾸는 작업이 아니라, 그 이름 속에 살아 숨 쉬는 문학적 감성과 지역 정서를 되살리는 ‘문학적 부활’을 독자에게 선사한 것이다. 이왕란 편집기자가 선택한 ‘김유정, 열차 타고 돌아왔다’라는 제목은 당시 한국 언론계에서 암유법형(暗喩法型) 제목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고, 국립국어원에서도 문학적인 편집 사례로 인정받았다. 이 기사로 강원일보는 이달의 편집상에 이어 한국편집상 ‘제목 부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지역 언론이 가진 깊이와 문화적 감성을 한 줄의 제목으로 증명한 이 사례는 지금도 편집 저널리즘의 교과서로 회자되고 있다. 이날 보도는 취재기자와 편집기자의 감각적인 협업으로 강원일보의 편집기획 저널리즘이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V’ 그리며 기자증 만든 김진태 지사…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역사적 지면에 관심
강원일보 창간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강원의 역사展’을 방문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현장에서 ‘명예기자증’을 발급받은 후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사전에 행사의전용 명예기자증이 제작돼 있었으나 많은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즉석 사진을 찍어 기자증을 실시간으로 만들어 착용하는 모습을 본 김 지사는 손가락으로 V를 그리며 기자증 만들기 코너를 체험했다. 또 김 지사는 1945년 광복과 강원일보 창간 이후 강원도의 현대사를 담은 전시물들을 둘러 봤으며 특히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막, 2024년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개막식 강원일보 1면 전시물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지사는 “과거는 히스토리(History), 미래는 미스테리(Mystery), 현재는 프레젠트(Present)로 선물이라는 뜻도 있다”고 농담을 건넨 후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2년을 맞은 우리도 열심히 살아가면 현재가 곧 히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강원TP, 지역산업육성 전국 최고 S등급 달성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테크노파크(원장:허장현)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년 지역산업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전국 14개 시·도 중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지역산업육성사업’은 비수도권 14개 시·도가 수립한 지역산업진흥계획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균형발전 대표사업으로, 지역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13일 강원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강원자치도는 신규고용 및 사업화매출 등 정량성과, 정책기획 역량, 성과 확산 전략, 환류체계 운영 등 모든 항목에서 고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단순 실적을 넘어 정책 추진 과정의 체계성과 실행 기반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중소벤처기업부는 S등급을 획득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 R&D 인센티브 배분 방안을 검토 중이며, 강원TP는 지역 기업이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국가 공모사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후속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지역산업 육성 목적 뚜렷=강원자치도는 지역산업육성사업의 추진 방향으로 ‘중소기업 협력 활성화 및 동방성장 지원을 통한 대표기업군의 협력생태계 육성’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천연물바이오소재 △세라믹원료·소재 △디지털헬스케어를 주축산업으로, △디지털헬스 데이터 분석 △차세대 고성능 센서를 미래 신산업으로 설정하면서 5대 주력산업 중심의 산업생태계 고도화와 신기술 개발 및 제품 상용화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2024년에는 국비 111억 원, 도비 44억 원 등 총 155억 원이 투입됐고,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R&D), 사업화·기술고도화, 성장사다리, 시군구연고산업 육성 등 전 주기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다각적으로 운영했다. 그 결과, 신규고용 283.64명(목표 대비 124.4%), 사업화 매출액 686.87억원(목표 대비 138.3%)을 기록하며 정량성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투입예산 1억원당 창출 성과를 의미하는 ROI 지표에서 고용 ROI는 2.07명, 매출 ROI는 5.0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각각 1.39명, 3.45억원)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참여 기업 종합만족도 역시 90.34점으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3단 협의체'로 체계적 운영=이 같은 지역산업육성의 성과는 강원자치도가 민선8기 전략기획 체계에 따라 정책기획단(TP)–기업지원단(TP)–지역산업진흥원으로 구성된 ‘3단 협의체’ 중심의 연중 성과관리 체계를 운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성과관리위원회, 3단 협의체, 성과확산협의회 등 다양한 성과관리운영 시스템을 통해 기획–실행–성과분석–환류의 선순환 구조를 갖췄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실행력과 현장 대응력 모두에서 체계적인 구조를 갖게 됐다. 특히 지역 인구소멸 대응을 위해 기초지자체 및 지역혁신기관과의 협업으로 도내 산업 수요를 반영한 시군구연고산업 육성사업을 다수 기획해 눈길을 모았다. 2024~2025년 기준 총 9건의 과제를 수주하고, 국비 77.8억원을 확보했다.이는 데이터 기반의 정책기획 체계와 지역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정책 환류와 실질적 예산 확보를 동시에 실현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올해 우수 사례로 기업 2곳 선정=2025년 대표 우수사례로는 세라믹원료·소재 분야의 ㈜태멘테크와 ㈜하스가 선정됐다. 강원도가 육성한 ㈜태멘테크는 세계 최초로 ‘품질계수(Q*F0) 10만 이상’ LTCC Powder를 개발하여, 의료진단기기용 및 이동통신부품용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24년 기준 매출 227.1%(103억원), 수출 184.2%(637만 달러), 영업이익 363.4%(32.3억원)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지역기업과 협력을 통해 소재–기판–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세라믹 생태계를 실현했다. 올해는 신공장 가동 및 180억원 규모의 국가 R&D 과제 주관을 통해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점진적인 고용 확대도 추진 중이다.또 다른 우수 기업 ㈜하스는 치과 보철용 글래스 세라믹 복합 소재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지난해 7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2024년 기준 고용 103명(전년대비 17.05%↑), 수출 비중 87.95%, 영업이익률 10.85%를 기록했다. 하스는 치과용 적층가공 세라믹 소재개발, 고강도 치과용 CAD/CAM 하이브리드 디스크 및 레진 시멘트 등 신제품 개발과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 소재 개발 착수, 산·학·병 협력 생태계를 통해 고용 창출형 앵커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허장현 원장은 “이번 S등급 달성은 강원자치도가 기획부터 실행, 환류까지 전 주기를 전략적으로 관리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기획과 주기적인 성과관리체계를 바탕으로 강원자치도와 함께 지속가능한 산업혁신을 실현하는 든든한 실행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공동기획: 강원테크노파크·강원일보
K-떡볶이로 200여억 매출 달성… 다양한 일자리 창출 통해 지역 인구 유입 기여
올해로 19회를 맞은 강원지역 경제계 최고 권위의 상인 ‘강원경제인대상’의 5개 부문 8개 수상 기업이 선정(본보 지난 7일자 2면 보도)됐다. 분야별로 일자리창출, 창업·연구개발, ESG 경영, 건설혁신 등에 앞장선 기업들이 도내 각·시군에서 고르게 선정됐다. 앞으로 8회에 걸쳐 수상기업들의 창업부터 성장과정, 주요 사업 분야, 향후 발전전략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홍천 ㈜세준에프앤비(대표이사:박승용)는 2004년 설립 이후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는 종합 쌀가공식품 기업이다. 20여년간 축적된 토탈 솔루션형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 인력유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강원경제인대상 일자리창출상을 수상했다.■전통의 식문화를 현대적 가치로 재해석=㈜세준에프앤비는 전통의 식문화를 현대적 가치로 재해석해 바쁜 현대인을 위한 간편식을 생산하고 있다. 누룽지를 비롯해 무균 위생 공정의 프리미엄 떡 제품, 쌀 가공 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까지 전통과 혁신을 모두 놓치지 않았다는 평을 받고있다. 대표적 상품으로 아주매운떡볶이, 체다치즈 떡볶이 사천짜장떡볶이 등 국물떡볶이 3종 시리즈가 있다. 국산쌀 100%와 사골의 진한 담백함을 그대로 재현한 쌀떡국도 인기 상품이다. 야외용 누룽지탕 5종은 캠핑족은 물론 전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제품이다. 간편하게 아침을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곡물 쉐이크인 ‘올데이 쉐이크’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세준에프앤비는 국내 최초로 누룽지 산업화, 무균 떡 대기업 장기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저산소 환경과 주정침지를 활용한 실온 유통 무균 떡 기술은 국내외 시장에서 상용화가 검증됐으며, 이는 공정위생 설계, 장기 유통기한 확보 등 토탈 솔루션형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다.기업부설연구소 운영을 통해 개발된 쌀뜨물 기반 천연보존제의 경우 국내외에는 상용사례가 없다. 쌀뜨물 기반 천연보존제는 발효 기반 항균력 확보와 실온유통 안정성 확보가 가능한 독자적인 기술로 자사 떡볶이 제품에 적용, 청정 라벨 대응과 수출유통 편의성 확보 측면에서 실질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수입대체, 천연보존제의 국산화, 업사이클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이다.■K-떡볶이 글로벌 인기 힘입어 209억 매출 달성=㈜세준에프앤비는 K-FOOD 대표 간식인 떡볶이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상승에 힘입어, 2022년 175억, 2023년 178억, 2024년 209억 매출을 달성했다. 또 올해 2월 떡볶이 6종, 라볶이 2종 제품이 할랄인증을 획득, 이슬람권 시장 진출길이 열리며 수출다변화 발판이 마련됐다. 이에 올해 수출 500만달러 및 약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25년 미국(코스트코 입점 확정), 인도, 할랄시장(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2026년 유럽시장(독일,프랑스등)으로의 수출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향후 기능성 메디푸드(특수식 등) 시장으로의 진입을 계획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따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으며, 매출 성장 등 지속가능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현재 총 자산은 342억원(2024년 말 결산기준)이며, 상시근로자 수 126명이다. 홍천군 남면 제 1,2공장에 구축된 5개 생산라인 중 3개 라인만 가동 중이었으나 올해 외국인 직원 추가 고용 등을 통해 4개 라인을 가동하게 됐고 향후 생산량이 더 확대될 예정이다.■나눔활동, 일자리창출 통해 지역사회 상생 앞장=박승용 ㈜세준에프앤비 대표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강원지역 청년은 물론 사회적 경험이 많은 수도권 중장년층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 인력유입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공장 확장을 통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 확대, E-7 비자전환을 통한 장기고용 인력 확보 중이다. 법무부와 협약을 통해 희망센터 사업을 추진, 모범수형자 20명을 채용해 공정별 고정 인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고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또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들의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 제조 품질 분야에서 활동 경험이 있는 중장년 경력인재를 지역으로 영입,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공정혁신에 성공하며 복지와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기술 고도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선순환형 일자리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2023년도 103명이었던 인력이 올해 126명까지 늘었다. 이는 지역 중소기업으로써 눈에 띄는 성과다.박승용 대표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나눔활동 역시 게을리하지 않는다. 기업은 성장하며 지역 및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기본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주요 원료인 쌀을 홍천군청을 통해 전량 매입하고 있으며, 매년 홍천군과 함께하는 희망나눔 캠페인을 통해 수천만원 상당의 제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융합강원연합회장 취임을 비롯해 여러 유관기관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중소기업간 융합과 대학들과의 연계를 통한 지자체와 학계, 산업 간 협력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고있는 중이다,
“기업의 성장을 넘어 지역과 상생, 융합 발전 이뤄 강원 경제 한축 될 것”
박승용(51) ㈜세준에프앤비 대표는 “기업은 성장하며 지역 및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기본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열심히 달려온 덕분에 명실상부 강원특별자치도 최고의 경제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이 상은 함께 노력해온 임직원과 지역사회, 그리고 협력기관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투자하고 할랄푸드 인증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수출다변화 발판을 마련한 것이 매출 상승의 비결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이어 “이번 수상이 뜻깊은 이유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법무부가 협력한 국가 프로젝트 ‘희망센터’에 강원지역 민간기업 최초로 참여해 모범사례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이를 통해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했고, 생산 가동률 80% 이상, 수출증가율 30%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세준에프앤비의 도전이 인구소멸위기지역인 강원자치도의 인력난 해소는 물론, 대한민국이 직면한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기업의 성장을 넘어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융합을 통한 발전을 이뤄 강원자치도 경제의 든든한 한 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박승용 대표는 서울 신구초, 신사중, 현대고,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중소기업융합강원연합회 국제상임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사) 한국쌀가공 식품협회 이사, 제19대 중소기업융합강원연합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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