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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전 열기’ 품은 강원, 서울서 또 한 번 달군다
아시아 무대의 기세를 리그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강원FC 2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이자 파이널A 첫 번째 경기에서 서울FC와 격돌한다. 정규리그를 6위(승점 44)로 마무리하며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에 성공한 강원은 이제 상위권 경쟁으로 시선을 옮긴다.그간 강원은 ‘이원화 전략’을 구사하며 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병행해왔다. 파이널A 진출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리그 승점 확보를 위해 주전들을 투입했고, 진출이 확정된 이후부터는 ACL 무대에 주전 자원을 집중 배치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했다. 이제 관심은 리그 무대에 다시 로테이션 자원을 투입할지, 주전들을 그대로 가동해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쏠린다. 최근 일정이 빡빡했던 만큼 체력 관리가 불가피하지만 2년 연속 아시아 무대 진출권이 걸린 만큼 초반부터 승점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안양, 대구, 비셀 고베전까지 3경기 연속 후반 실점을 허용하며 드러낸 집중력 저하 개선 여부도 관심 포인트다. 초반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주도권을 잡지만 후반 체력 관리와 대응력이 흔들리며 위기를 자초하는 흐름이다. 이에 대해 정경호 감독은 “감독으로서 숙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안양, 대구, 고베전 모두 후반 대응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 숙제를 선수들과 잘 풀어보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상하이 선화 원정에서 0대2로 패하며 아시아 무대에서 고개를 숙였다. 리그 최근 5경기 1승2무2패로 흐름이 주춤하지만 린가드와 조영욱, 문선민 등 공격 자원의 결정력은 여전히 날카롭다. 강원이 고베전의 뜨거운 기세를 서울 원정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제106회 전국체전]최초의 4만점대 기록…이뤄낸 비결은
지난해 16년 만에 전국체전 종합 7위를 차지하며 ‘강원 체육 르네상스’의 서막을 연 강원특별자치도가 올해 다시 한 번 도약에 성공했다. 강원도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85개, 은 73개, 동 95개 등 총 25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총 득점 4만42점을 기록, 점수제 개편 이후 처음으로 4만점의 벽을 뚫고 종합 6위를 차지했다. 단발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2년 연속 상위권을 굳힌 이번 결과는 ‘비인기 종목 집중 투자’와 ‘예산 확대’를 앞세운 체계적 전략의 결실로 평가된다. 이번 대회에 수영과 육상 등 48개 종목 1,483명(선수 1,184명, 임원 299명)이 출전한 강원 선수단은 수영, 체조, 볼링, 댄스스포츠, 당구, 레슬링, 테니스, 소프트테니스 등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종합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그동안 점수를 얻기 어려웠던 ‘비인기 종목’에서의 반전이 돋보였다. 볼링은 지난해 0점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1,400점대를 기록했고, 댄스스포츠 역시 700점 이상을 따내며 단숨에 득점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양희구 도체육회장은 “그간 저평가됐던 종목에 체계적 분석을 통해 집중 투자한 결과”라며 “볼링은 고등부·대학부 팀 창단의 효과가 즉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합기도도 도체육회와 도내 도장들의 협력 속에 결승 진출자 7명을 배출하며 780점을 쓸어 담았다. 이처럼 비인기 종목의 약진이 강원이 종합 6위로 올라서는 발판이 됐다. 강원도 체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예산 확대를 이어온 것도 한 몫 했다. 2022년 900억 원 수준이던 도 체육 예산은 올해 1,200억 원으로 늘었고, 도체육회 예산도 170억 원에서 250억 원으로 1.5배 확대됐다. 양희구 도체육회장은 “강원도민 여러분의 응원과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김진태 지사님과 도의회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대 빚더미로 내모는 손 쉬운 인터넷 소액대출
인터넷은행 소액 신용대출 서비스를 이용한 20대의 연체율과 연체액이 치솟고 있다. 손쉽게 대출을 접한 사회초년생들이 ‘연체의 늪’에 빠지는 사례도 잇따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올 초 대학 졸업을 유예하고 취업을 준비 중인 이모(27·춘천)씨는 매달 40만원의 월세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인터넷은행 ‘비상금대출’에 손을 뻗었다. 300만원을 빌린 이씨는 “취업하면 금방 갚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취업이 늦어지면서 매달 1만5,000원 안팎의 이자만 쌓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도내 대학교 재학생 박모(25)씨도 ‘비대면 간편’, ‘금리 4%대’라는 문구에 끌려 지난해 소액 마이너스 대출을 받았다. 그는 “용돈만으로 후배들과의 대학생활을 즐기기 어려워 여유자금을 마련하고자 300만원을 빌렸다”며 “아르바이트로 갚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지출만 늘어 원금을 갚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한홍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인터넷은행 청년층 신용대출 연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20대 연체율은 2021년 말 0.45%에서 올해 7월 말 1.93%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연체액도 23억500만원에서 180억2,400만원으로 8배 가까이 늘었다. 토스뱅크도 사정은 비슷하다. 2022년 2030세대 신용대출을 시작한 토스뱅크의 20대 연체율은 첫해 1.48%에서 지난 7월 말 2.5%로 상승했다. 직업이나 소득에 관계없이 연 4~15% 금리로 최대 300만원까지 손쉽게 빌릴 수 있는 비상금대출에 기대는 청년들이 많아지면서, 사회 초년생이 신용 관리에 실패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한홍 의원은 “인터넷은행을 통해 손쉬운 비대면 대출이 가능해져 청년층의 연체율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며 “2030세대의 경제난이 심화되는 만큼 정부도 청년 연체율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주 한지국제포럼 열려…한지 발전 방안 모색
【원주】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한지 문화 및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원주시와 (사)한지문화재단이 주최한 '2025 한지국제포럼'이 23일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문명시대를 연 수제종이 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제2의 르네상스시대를 열자!’를 슬로건으로 열렸다. 포럼은 2009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중국의 선지와 2013년 등재된 일본의 미노화지의 사례를 통해 종이문화 보존을 위한 노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국가유산청은 '한지 제작의 전통 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했다. 이날 중국과 일본 전문가의 사례 발표와 토론 등이 진행됐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장응열 원주한지장은 전통 한지뜨기 시연을 통해 원주한지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전영철 상지대 교수는 주제발표 '한지의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와 연계한 지속 가능성 및 지역 활성화 전략'을 통해 "한지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은 한지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를 모색하는 변곡점이다"며 "해외 성공 모델을 벤치마킹해 한국적 현실에 맞게 복합적으로 적용하는 게 한지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진희 이사장은 "원주는 시민이 주도하는 다양한 문화 실천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한지문화도시"라며 "한지문화 저변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토뉴스]상지대·(재)상지학원발전기금재단 시설확충사업 준공 기념식
상지대(총장:성경륭)와 (재)상지학원발전기금재단(이사장:김영하)은 23일 대학에서 '시설확충사업-교육환경 개선 지원' 준공 기념식을 했다.
[포토뉴스]상지대·원주시시설관리공단 협약 체결
상지대(총장:성경륭)는 23일 대학에서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조남현)과 교육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했다.
강원특별자치도무형유산 ‘원주옻칠·전통자수장·매지농악’ 전승활동 공개행사
【원주】원주시역사박물관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원주문화원, 박물관, 강원감영에서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인 원주옻칠·전통자수장·매지농악의 전승활동 공개행사를 한다. 원주옻칠 시연은 29, 30일 오후 2시 원주문화원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박원동 칠정제 보유자의 전통 칠 정제법에 의한 정제, 이돈호 생칠 보유자의 백골 손질 및 생칠 과정, 박귀래 나전칠기 보유자의 나전 줄음질 및 끊음질 과정, 양유전 채화칠 보유자의 채화칠 기법 등으로 구성됐다. 원주전통자수장 행사는 김기순 보유자의 전통자수 기법 시연과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비 화문 문양 자수손거울 만들기 체험으로 31일 열린다. 체험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24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다음달 1일 오후 2시 강원감영에서는 (사)원주매지농악보존회가 원주매지농악을 선보인다.
원주 삼토페스티벌, 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원주】한국농촌지도자 원주시연합회는 30일까지 2025 원주 삼토페스티벌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전국 청소년 민요경창대회, 전국 우리 농산물 요리경연, 삼토 노래자랑, 허수아비 제작, 생활동아리 경연, 연자방아 돌리기, 토토미! 사랑의 씨앗 모으기, 삼토 팔씨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됐다. 프로그램마다 참가 접수 기간이 다른 만큼 자세한 사항은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과 농업인육성팀에 문의하면 된다. 신청을 삼토페스티벌 홈페이지 등에서 하면 된다. 2025 원주 삼토페스티벌은 다음달 8~11일 댄싱공연장 일원에서 열린다.
스페인 작가 ‘호세 루이스 데 후안’ 초청 강연
【원주】원주시는 26일 오후 2시 원주시립중앙도서관에서 스페인 작가 호세 루이스 데 후안 초청 강연회를 한다. 2025 원주 문학의 달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다. 호세 루이스 데 후안은 '이미지, 섬 그리고 시간 속의 목소리:원주, 토지에서의 글쓰기'를 주제로 원주에서 집필하면서 느낀 한국의 문학적 풍경과 예술적 영감을 공유한다. 호세 루이스 데 후안은 마르크센시오 단편소설상, 그란 앙굴라드 청소년 소설상, 카밀로 호세 세라 소설상 등을 받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작가다. 원주에서 장기 집필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원주 체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 ‘La imagen cautiva’를 출간했다.
[포토뉴스]원주지방환경청장 대암산 용늪 점검
조현수 원주지방환경청장은 23일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대암산 용늪 습지 보호지역을 방문해 보전 상태와 시설 등을 점검하고 자연환경해설사를 격려했다.
서울~속초 99분, 동해안 대륙 연결의 꿈
강원 행정복합타운 수돗물 하루 6,800톤 부족…상하수도 증설 800억원 늘어
빨리 살기보단 천천히 오래 삶을 가꾸는 것이 진짜 경영
이현종 도시장군수협의회장 “‘정론직필’ 강조, 도민 신뢰 받아”
李대통령 "강원일보의 80년 여정에 경의···대한민국 신뢰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하길"
‘메이드 인 강원’ 영상 콘텐츠 인기몰이
최익순 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공정보도 발전 견인, 희망 언론 거듭나길”
이재명 대통령 “강원일보가 강원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 되어달라”
소식을 싣고 달린다, 원주의 한 집배원의 하루
횡성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강원의 역사전' 개최
【횡성】횡성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강원의 역사展-횡성의 어제와 오늘' 특별전이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횡성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강원일보가 창간 8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전시는 횡성군과 강원특별자치도의 시대별 역사의 궤적과 80년 강원 미디어 기록의 여정을 한자리에서 조명한다. 특별전에는 2004년 '횡성한우축제'로 전환되기 전 가을 추수가 끝나면 풍요를 축하하며 열렸던 횡성의 대표 문화축제인 '태풍문화제'의 1981년 제1회와 1982년 제2회 사진을 비롯하여 1919년 횡성군청 앞, 1930년 횡성초교, 1960년대 풍수원성당과 주변마을, 1960년대 횡성읍 전경, 1979년 횡성읍승격기념축제대회, 1983년 횡성군청 현 청사 준공, 1997년 원주공항 횡성터미널 개항 등 횡성의 역사를 담은 사진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강원일보 기자들이 수십 년간 도내 곳곳에서 기록한 희귀사진도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사진과 다양한 자료를 통해 전통적인 농축산업 군에서 이모빌리티 첨단산업 등 제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횡성의 변천사를 되돌아보고 '군민이 부자되는, 희망횡성·행복횡성'을 위해 나아가는 그동안의 발자취를 공유한다. 또 강원일보가 1945년 창간 이후 보도해 온 주요 특종과 신문 변천사, 당시 지면에 실렸던 광고 등 지금은 보기 힘든 사료들도 함께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는 취재수첩과 폐신문을 활용한 친환경 연필, 키링, 스템프 엽서 등 강원일보 굿즈가 제공된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2시, 관람은 당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평창서 22~25일 ‘2025 세계올림픽도시연맹총회’ … '강원의 역사전' 사진전 눈길
평창군이 전세계 올림픽도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5 세계올림픽도시연맹총회’를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개최한다. 22일 환영행사가 열리는 평창돔에는 강원일보가 마련한 ‘강원의 역사전–평창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세계올림픽도시연맹은 2002년 스위스 로잔에서 창립된 국제기구다. 이번 총회에는 IOC 집행위원인 이보 페리아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 세계올림픽도시연맹 회장인 그레고리 주노드 스위스 로잔 시장, 다비드 에스쿠데 스페인 바로셀로나스포츠위원장, 멜라니 뒤팍 올림픽도시연맹 사무총장(스위스)을 비롯한 IOC 관계자 및 25개국의 38개 도시 관계자 160여명이 참석한다. 22일 평창에 도착한 참가단은 월정사에서 열리는 환영행사에 이어 평창돔에서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특히 이날 환영만찬장인 평창돔 한켠에는 올해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강원의 역사전–평창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도전과 성공의 극적인 순간뿐 아니라 과거 강원도와 평창의 동계스포츠 역사 등을 신문 지면에 실린 사료를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23일에는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올림픽 레거시 포럼’과 ‘세계올림픽도시연맹총회’ 본회가 열린다. 특히 총회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통일전망대 등 DMZ를 찾아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졌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의의를 되새기게 된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남긴 가장 큰 유산은 ‘지속가능성’”이라며 “이번 세계올림픽도시연맹총회를 통해 평창은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국제협력의 장을 꾸준히 마련하고, ‘올림픽 도시’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의 역사전-고성의 어제와 오늘’…3일간의 전시 성료
【고성】 강원과 고성 지역의 발자취를 회상하고 발전상을 느낄 수 있었던 강원의 역사전 – 고성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원일보 창간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지난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3일간 고성 거진읍 행정복지센터 소공연실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고성 지역 대표 축제인 명태 축제 기간과 맞물려 진행돼 주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감상하며 강원과 고성의 생생한 역사를 접할 수 있었다.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고성의 역사가 담겨진 기사와 사진, 주요 특종과 신문 변천사, 당시 지면에 실렸던 광고 등의 사료들을 함께 보며 지역의 사회·문화사를 되돌아봤다. 또 전시회장에서는 강원일보 현재와 과거 제호 스탬프 찍기, 강원일보에 편지 보내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돼 인기를 모았다. 전시회 첫 날이었던 지난 17일 개막식에는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과 함명준 고성군수, 전철수 고성부군수, 용광열 고성군의장, 윤영락 고성문화원장, 임주택 고성거진읍장, 김종필 고성경찰서장, 김진문 고성소방서장, 권희진 고성교육지원청 교육과장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이번 사진전은 고성이 지닌 공간적 시대적 의미를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라며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고성군에 감사 드린다”고 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고성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의미 있는 사진전을 열 수 있도록 해주신 강원일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용광열 고성군의장은 “책에서 보고 배우던 내용들을 다시 살펴보고 기억할 수 있는 사진전을 개최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성공의 시작은 누군가의 도움… "그 결실을 나누는 중입니다"
가난한 소년의 기억 속 할머니의 ‘절미 항아리’는 지형근(60) 삼성물산 부사장의 평생 나눔 철학의 뿌리가 됐다. 강원도 홍천에서 자라 기업 부사장이 되기까지 그의 좌표는 언제나 ‘나눔’이었다.첫 월급부터 이어진 30여 년간의 기부액은 5억 원을 넘었고, 후배와 고향, 국경 밖 이웃까지 그의 손길이 닿았다. 지금의 돈의 가치를 따지면 십수억이 될지도 모르나, 그는 자신에겐 단돈 만원도 아끼면서 가난한 학생, 이웃에게 한없이 너그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보여주기식이 아닌 울림 있는 나눔을 실천해온 지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강원특별자치도 사회공헌장 ‘희망부문’을 수상했다. 고향 강원도와 지역사회,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수년간 이어온 그의 선행이 알음알음 뒤늦게 알려져 강원도 사회복지 분야 최고 권위상을 받게 되었다.이는 단순한 기부 액수를 넘어, 50억 원, 어쩌면 그 이상의 가치로 환산할 수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할 수 있다. 금액이 아니라 진정성과 지속성, 그리고 그 울림이 사회 곳곳에 파급돼 새로운 나눔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언제나 “나눔은 특별한 행위가 아니라 삶의 일부”라는 철학을 강조한다. 조용하지만 꾸준한 발걸음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는 믿음이 확고하다. 아무리 각박한 세상이라지만 도전·성공·보은은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이유임을 몸소 알려주고 있다.지형근 부사장의 삶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세상을 향한 따뜻한 서사가 되는지를 따라가 본다.■첫 월급부터 이어진 꾸준한 기부= 그의 기부는 특별한 계기에서 출발하지 않았다. 사회 초년병 시절, 서울 변두리 달동네 셋방살이를 하면서도 월급의 일부를 나눴다. 자신도 빠듯했지만,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놓지 않았다. 1997년 큰아들의 돌잔치. 하객들이 모아준 금반지와 팔찌 20여 점을 모두 불우 어린이 후원 단체에 기부했다. 직후 집에 도둑이 들어 가져갈 만한 물건조차 없어 술병만 산산조각 내고 간 사건도 겪었지만, 그는 오히려 “좋은 곳에 쓰인 돈은 잃는 게 아니다”라는 확신을 얻었다. 그로부터 30년, 기록만 5억 원을 넘는 기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단순한 액수를 넘어 꾸준함과 진정성에서 오는 무게가 크다. 암환자, 소아암 환아, 저소득층 아동, 보육원, 장애인 시설까지,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드물다. 보너스 전액을 내놓고, 사내 키오스크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기부 버튼을 누르며, 국제 재난 구호와 평화 연대까지 확장된 그의 기부는 “삶 자체의 습관”이자 “조용한 철학”이었다.■미래 세대와 고향을 위한 헌신= 그는 늘 말한다. “저를 살린 건 배움의 기회였고, 받은 은혜를 후배에게 돌려줘야 한다.” 모교인 강원사대부고에는 2022년 이후 6,000만 원 넘게 장학금을 기부해 매년 10여 명의 학생을 도왔다. 학생들은 편지로 “선배님의 도움으로 꿈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감사를 전했고, 학교는 ‘자랑스러운 동문상패’를 수여했다. 대학 시절 자신을 살린 ‘강원학사’에도 각별하다. 학업을 포기할 위기에서 학사의 지원으로 다시 일어섰던 경험을 평생의 은혜로 기억하며 지금까지 1억 3천만 원 넘게 후원했다. 2023년에는 신축 이전 기금으로 3천만 원을 보탰고, 그가 도운 학생은 40명이 넘는다. 한 몫을 이어받은 학생은 “언젠가 저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겠다”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나눔이 또 다른 나눔을 낳는 선순환의 현장이었다. 고향 홍천에도 그는 꾸준히 마음을 전했다. 팔렬중학교에 도서 500권을 기부했고, 내촌면에는 수억 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특히 내촌면 어르신들에게 보행보조기를 전한 일은 마을 전체를 감동시켰다. 최근에는 고향사랑기부제 상한액이 늘자 곧바로 2,000만 원을 기부해 ‘고액 기부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일상 속에 스며든 기부 습관= 지 부사장에게 기부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숨 쉬듯 이어지는 습관이다.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1억 원을 기부했고, 대한적십자사 정기후원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2년에는 보너스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물산에 설치된 ‘나눔 키오스크’는 그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 2024년 한 해에만 1만 2천 번 이상 버튼을 눌렀고, 사내 최우수 기부자로 선정됐다. 그는 인터뷰를 고사했지만, 동료들은 “당신의 이야기가 또 다른 기부를 낳는다”며 권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뜻을 밝혔고, 이 작은 울림은 동료들의 자발적 참여로 확산됐다.굿네이버스로부터 감사장을 받았고, 적십자로부터 원유공장 금장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상장과 훈장보다 “작은 행동이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에 더 큰 의미를 둔다.■경계를 넘어선 연대와 책임= 국내외 재난 앞에서 그는 늘 ‘가장 먼저 움직인 사람’이었다. 삼풍백화점 붕괴, 강원도 대형 산불, 각종 재난 현장마다 그의 손길이 닿았다. 각종 국가적 재난인 산불 피해, 수해, 가뭄 등 이웃의 어려움에 그냥 지나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대한적십자사, 재해구호협회, 근로복지공단 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성금을 전달했다.그의 관심은 국경 밖으로도 확장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들을 위해 유니세프에 기부했고, 몽골 유학생의 생활비를 지원했다. “고통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처럼, 그는 경계를 넘어 연대와 평화를 실천했다.기업인으로서의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아프리카 인프라 개척, 카타르 태양광 사업, 인도네시아 신수도 프로젝트까지, 삼성물산의 글로벌 사업 현장마다 그가 있었다. 개인적 기부와 국가적 책임을 동시에 실천하는 사례였다.■“울림 있는 나눔, 그것이 내 철학”= 지 부사장은 상(賞)과 기부를 명확히 구분한다. “죽기 전에 몇십억 내놓는 보여주기식 기부는 본질이 아닙니다. 진정한 나눔은 오랜 시간 꾸준히 이어가는 실천입니다.”그는 일부 성공한 사람들이 자기와 가족만을 챙기며 사회를 외면하는 현실을 비판하며, “가난하게 자라 성공한 사람은 반드시 사회에 보은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강원학사에서 똑똑한 동료들이 시간이 흐르며 “이렇게 사는 게 맞나”를 돌아본 것도 꾸준한 나눔의 힘이었다. 그는 “형식적 행위가 아니라 일상 속 실천이 세상을 맑게 한다”며, 기부의 본질은 ‘울림’이라고 강조한다.조용하지만 단단한 울림. 그것이 지형근 부사장이 전하는 나눔의 힘이자,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공동체 정신이다.■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은= 1965년 홍천군 내촌면에서 태어난 지 부사장은 와야초, 팔렬중, 강원사대부고,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경영대학원, 서강대 경제대학원, 서울대 법대 최고지도자과정을 수료했다. ROTC 27기로 1991년 육군 중위로 전역한 뒤 1995년 삼성물산에 입사하면서 29년간 자리를 지킨 ‘삼성맨'이다. 삼성에서는 건설부문 국내영업본부에서 근무를 시작한 뒤 삼성그룹 비서실,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기획팀 상무, 삼성물산 건설부문 국내영업팀장 상무, 건설부문 상생협력팀장 전무, 건설부문 전략지원실장 부사장까지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현재 대한민국 ROTC중앙회 상임부회장 겸 경희대 ROTC총동문회 부회장이며, 강원학사 출신 모임인 ‘숙우회'의 수석부회장이다.
한림대 박현제 교수, 2025 세계 ‘인터넷 명예의 전당’ 헌정자로 선정
한림대 AI융합연구원 박현제(사진)교수가 국제 인터넷 기구 인터넷 소사이어티(Internet Society, ISOC)가 운영하는 ‘2025 인터넷 명예의 전당’ 헌정자로 선정됐다.한국인으로는 세번째 이름을 올리면서 대한민국 인터넷 발전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박 교수는 “개인의 성취라기보다는 한국 인터넷 역사의 집단적 노력의 결과"라며 "초창기 인터넷 도입부터 오늘날 AI 혁신에 이르기까지 함께 땀 흘린 동료 연구자들과 학생들, 그리고 사회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앞으로도 인터넷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모두를 연결하고 돕는 공공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그는 서울대 컴퓨터공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KAIST 대학원생이었던 그는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공식 IP 주소 등록을 이끌며 한국이 글로벌 인터넷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역사적 순간을 만들어냈다. 이 공로로 그는 ‘아시아 최초 TCP/IP 엔지니어’라는 상징적인 별칭을 얻었다.이후 1998년 그는 국내 최초 브로드밴드 인터넷 상용화를 성공시켜, 한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을 자랑하는 나라로 도약시켰다.한편 현재 박 교수는 AI, 블록체인, 스마트 미디어 등 차세대 기술 연구를 선도하고 농촌 고령자를 지원하는 AI 기반 사회 혁신 프로젝트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통령표창 받는 정병규 오대산동화나라 대표 “평창에 제2의 헤이리 꿈꿔”
30여 년간 어린이 전문서점을 운영하며 그림책 연구와 동네서점 발전에 기여해 온 정병규(64) 오대산동화나라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정 대표는 어린이 책 시장이 거의 없던 1992년 경기도 고양시에 어린이 전문서점을 열고 동화·그림책 보급에 힘써 왔다. 이후 파주출판도시 문화재단에서 어린이책예술센터를 운영하며 5만여 종의 그림책을 아카이브로 전환·보전했다.특히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어린이전문서점 ‘동화나라’를 20여년간 운영하며 다양한 독서모임 및 전시 행사를 기획했다. 출판인과 예술가 등 300여 명이 입주해 조성된 헤이리는 국내 최대규모 예술마을로, 예술·여행·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지로 성장했다. 정 대표의 ‘동화나라’와 ‘한길북하우스’ 등 책방은 헤이리의 부흥을 이끌었다.그는 지난해 4월, 평창에 제2의 헤이리를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월정사 인근 병내리로 이전했다. ‘동화나라’ 명칭도 ‘오대산동화나라’로 바꾸고 어린이책 아카이브 작업장까지 함께 옮겼다.정 대표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가까운 서점에서 책을 샀지만, 이제는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되면서 책방은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니라 일부러 찾아가는 문화 공간이 됐다”며 “자연 속에서 책을 읽고 오대산의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현재 ‘오대산동화나라’는 공사가 지연돼 일부 공간만 개방 중이다. 정 대표는 앞으로 어린이는 그림책을, 어른은 성인용 그림책과 문학서를 즐길 수 있는 온가족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평창에 제2의 책마을이 자리 잡는다면 인근 월정사와 함께 지역문화 자산 확충 및 관광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병규 오대산동화나라 대표는 “헤이리 초창기에 민간 회원 300여 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조합을 결성했듯, 오대산에서도 책방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공간이 하나둘 생겨나 제2의 헤이리가 될 수 있도록 먼저 팔을 걷고 나섰다”고 밝혔다.정 대표에 대한 대통령 표창은 오는 19일 김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막식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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