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국회의원들이 소속 정당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제고를 위해 치열한 유세전에 나서고 있다.
9명의 도 국회의원(비례 포함)의 막판 선거 전략은 '민생 속으로'다. 선거운동 초반, 대선 후보들이 펼치는 거점 위주의 집중 유세와 TV토론회에 주력하는 소위 '공중전'이 주가 됐다면 선거 종반전은 유권자를 직접 만나 유세하는 '지상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더불어민주당 심기준(비례대표) 도당위원장과 송기헌(원주을) 의원은 남은 기간 중앙당의 유세단 및 도당 당원들과 18개 시·군 전역을 돌아다니며 총력전을 펼친다. 특히 도내 보수진영 텃밭인 강릉 등 영동권을 전략지로 정하고,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번 주 중순께 문재인 대선 후보의 영동권 방문을 위한 일정도 협의 중이다.
자유한국당 김진태(춘천) 도당위원장을 비롯, 김기선(원주갑)·염동열(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이철규(동해-삼척)·이양수(속초-고성-양양) 의원도 중앙당 및 도당 선대위, 지역구 조직 등을 총동원해 홍준표 후보의 안보·경제 공약을 유권자에게 전하며 숨은 보수층의 결집에 나선다. 바른정당 권성동(강릉) 도당위원장과 황영철(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도 남은 기간 대규모 유세보다는 도민들에게 유승민 후보의 정책공약과 올바른 안보관, 경제관 등 진정성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
서울=홍현표기자 hph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