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사상 첫 대선 사전투표 막판 지지층 공략 총력

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文-토론회 실수 줄이기 집중

洪-보수층 유권자 결집 호소

安-의원 총동원령 호남 공략

劉·沈-대국민소통 강화 나서

주요 대선후보들은 이번 주 사상 첫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됨에 따라 각자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표심 전쟁'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특히 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됨에 따라 '암흑의 6일'을 극복할 '지지층 공략 방안'도 수립 중이다.

사전투표란 부재자 신고 없이 주소 등록지가 아닌 곳에서도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4∼5일 이틀간 실시된다. 대선 사전투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투표일까지 있을 수 있는 모든 변수를 예의주시하며 지지층 결집 강화에 주력한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선거 막판 '비문(비문재인) 여론' 확산 가능성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젊은층의 사전투표 및 투표율 제고 등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은 최근 결집하기 시작한 보수층 유권자들을 더 끌어모아 투표까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항마는 홍준표'라는 인식을 확고히 심어 마지막 여론조사가 나오는 3일까지 안 후보를 추월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세웠다. 남은 기간 대대적인 '보수 대행진'을 벌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깜깜이 국면'으로 접어들기 전에 지지율 반등세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호남에 지역구 의원과 호남 출신 비례대표 의원을 대거 투입, 이른바 '30인, 3일 작전'을 펼친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대한민국의 안보·경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대통령'이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호소하기로 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도 그동안 '선택과 집중'을 통해 모아놓았던 당의 총역량을 남은 1주일 동안 집중해 국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늘려 나간다.

서울=홍현표기자 hph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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