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하루새 30명 무더기 감염…방역당국 역학조사 총력
속초 강원북부교도소 직원 1명 확진…수용자 등 전수검사
강원도 내 집단감염 발생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원주와 동해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는 한편 춘천에서도 타 지역 접촉자 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이날도 도내에서 총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춘천·원주·강릉·동해 각 6명, 속초·인제 각 2명, 양양, 횡성 각 1명이다. 원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6명은 지인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검사를 받아 확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주시보건소는 자세한 감염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동해의 경우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이주민 밀집 거주 지역에서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 그러나 통역 등의 문제로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세한 감염 경로는 파악 중이다.
춘천에서는 홍천 집단감염 확진자와 접촉한 시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에 이어 4일에도 홍천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가 확진되면서 지역을 넘나드는 감염원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3명은 타 지역 거주자로 파악되며, 2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강릉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 양성 사례로 파악되고 있으며, 양양 확진자도 자가격리 전 해제 검사에서 확진되는 등 방역망 내 확진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국적인 확진자 증가 추세에 따라 도내에서도 확진자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방역조치를 강화 중이다.
속초 강원북부교도소 직원 1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지난 3일 인후통 증상을 보여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강원북부교도소 직원 1명이 확진돼 격리 치료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강원북부교도소는 접촉한 직원 29명과 수용자 26명을 격리하고, 전 직원과 수용자 500여명에 대한 PCR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서화기자·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