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코로나 검사 받고 일정 취소한 이재명 “일상 회복 잠시 멈춤 필요” 긴급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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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TK 일정서 확진자와 1m 거리

야권 인사들도 잇따라 홍역

내년 3·9대선과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의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역시 코로나19 재확산세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지난 주말 대구·경북(TK) 순회 일정에서 만난 당 관계자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 후보는 해당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는 않았고, 약 1m 떨어진 거리에서 서로 인사만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검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오후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검사 대기가 길어지면서 이날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긴급 성명을 내고 “총력 대응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실행해야 할 때”라며 “안타깝지만 일상회복의 잠시 멈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야권 인사들도 코로나19로 홍역을 치렀다.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태 전 의원은 지난 10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자택에서 생활치료중이다. 지난달 말에는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의원이 지역구를 찾았다가 밀접접촉자로 분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음에도 열흘간 자가격리를 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이들도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나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정치권 관계자는 “1분1초가 아쉬운 상황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에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렵다”며 “아무리 방역 수칙을 잘 지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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