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에만 6,940만명이 강원도를 방문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해 상반기 5,662만명이 도를 찾은 점을 감안하면 23%나 증가했다.
강원도관광재단(대표이사:강옥희)이 28일 발표한 2022년 빅데이터 기반의 강원관광 동향분석에 따르면 올 들어 1월 1,194만명, 2월 968만명, 3월 1,025만명, 4월 1,169만명, 5월 1,318만명, 6월 1,264만명 등 총 6,940만명이 도를 방문했다.
특히 5, 6월 두 달간 도 방문객은 2,58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90만명보다 391만명 늘었다. 재단은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를 도 방문객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했다. 다만 6월 방문객 수가 전월보다 54만여명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관광객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보다 관광객이 늘면서 소비도 증가했다.
올 6월 도내 관광소비 규모는 2,013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362억원 늘었다. 관광객 소비 중 음식 비중이 가장 컸고 숙박, 레저, 교통 등의 순이었다.
6월 주요 방문 관광지로는 ‘강릉단오제''가 단연 돋보였다. 강릉단오제가 열린 ‘남대천 단오장''을 찾은 방문객은 3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41%, 올 5월보다 231%나 급증했다.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열린 야시장을 중심으로 방문객이 늘었고 10~30대 등 젊은 관광객이 평균 413%나 더 몰렸던 것으로 집계됐다. 야시장의 먹거리 부스 증가, 놀이기구 도입 등이 MZ세대의 유입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근무 환경을 지닌 영월 에코빌리지와 인스타 명소 촬영지인 삼척 길남항 등도 6월 관광객 발길을 이끈 주역이었다.
원문규 강원도관광재단 관광마케팅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올해 상반기는 관광객과 관광 소비 모두 증가했다”면서 “MZ세대 관광 특징 분석 및 적용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치겠다”고 했다.
신형철기자 chiwoo100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