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한국은행·농협중앙회 강원본부, 춘천 동내면 고은리로 이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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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강원본부, 올해 건물 신축 대상 포함
농협중앙회 강원본부, 노후되고 비좁아 신축 필요성 제기

◇한국은행 강원본부 전경.

강원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금융권 인 한국은행 강원본부와 농협중앙회 강원본부의 이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가 건립되는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가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1955년 소양로에서 개점 후 1985년 현 위치인 중앙로 1가 60-1번지로 신축, 올해 40년째 이곳에 머물고 있다. 전국 시도본부 가운데 4번째로 오래돼 건물 신축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강원자치도는 고은리로 신청사 이전을 확정한 뒤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고은리 이전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올해 안에 고은리 이전을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내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욱이 앞서 이전을 한 시도본부가 대부분 원도심에서 행정기관이 밀집한 신도심으로 옮긴 사례들이 있는 만큼 고은리 이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현 건물이 관리가 잘 돼 있는 점 등이 고려돼 당장은 어렵고, 본점 등과 논의를 통해 실제 도청사 이전 시기와 맞물리는 2029년이나 2030년을 목표로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강원본부 전경.

춘천시 중앙로 3가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강원본부도 1987년 신축된지 38년이 지나면서 건물이 노후되고 비좁아 신축, 이전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제주, 경북, 경기, 경남본부 사옥 신축이 논의되면서 강원도청 이전과 맞물려 내부적으로는 신축, 이전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는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 강원본부는 앞서 2023년 농협중앙회장 방문 당시에도 건물 신축을 건의해 중앙회 차원에서 적극 반영하겠다는 답변을 받기도 했다.

강원지역 금융권 본부 2곳이 고은리로 옮겨갈 경우 지역 일부 은행 점포들의 연쇄 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이들 기관들은 이전 후 건물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지며 향후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농협 강원본부 관계자는 “본부에서 신축을 원하면 중앙회 승인 등을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한 만큼 조만간 강원자치도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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