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홍남기 전 부총리가 항공대를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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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부총리, 한양대·카이스트 대신 항공대 선택에 촉각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재직시 우주 항공분야 집중 관심
허희영 총장 “역량 필요하다”도움 요청에 고심끝 수락

홍남기(춘천) 전 부총리

춘천출신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62·사진)이 9월1일부터 한국항공대 석좌교수로 부임한다.

한국항공대측은 30일 홍 전 부총리를 석좌교수로 임명하기로 했으며 다른 석좌교수들과 마찬가지로 정규수업을 맡기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홍 전 부총리는 지난 5월 퇴임 후 모교인 한양대와 카이스트 등으로부터 석좌교수 제안을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한국항공대를 선택했다.

이와 관련, 허희영 한국한공대 총장은 “항공대가 변화와 혁신이 절박한 상황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지낸 홍 전 부총리의 역량이 필요해 먼저 요청했다”며 “홍 전 부총리도 평소에 우주와 천문학 등에 관심이 많아 대학측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 전 부총리는 춘천고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경영대와 영국 샐퍼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후 기획예산처 예산실 예산총괄과 서기관, 기획예산처 성과주의예산팀장, 예산실 예산기준과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대 근무를 했고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국무조정실장(장관급)으로 중용됐다.

2018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지내면서 역대 최장수 기재부장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홍 전 부총리와 허희영 항공대 총장은 춘천고 동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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