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 광희고 졸업생들의 특별한 후배 사랑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동해 광희고 동문들로 구성된 동해광희동문장학회는 고등학교 개교 40주년인 2021년부터 광희고 3학년 졸업생 230명 전원에게 1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눈길을 끌었다. 2022년에도 졸업생 223명 전원에게 1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23년도에는 졸업생 장학금과 광희중에서 광희고로 진학하는 성적우수 신입생에 대한 장학금은 물론 지역 중학교에서 광희고로 진학하는 성적 우수자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을 내신 3% 이내에서 5% 이내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희학원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졸업한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2020년 6월 설립 논의를 시작해 11월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으로 동문 각 기수 개인모금운동을 시작했다.
2021년 4월 모금을 시작한지 불과 반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장학재단 설립에 필요한 3억원을 돌파하며 동문들의 후배 사랑을 여실히 보여주기도 했다.
올해는 동해광희동문장학회가 동문들의 모금으로 모교발전을 도모하는데 있어 의미가 큰 해이기도 하다. 지난 7월 교육부로부터 광희학원 경영주체인 임시이사가 선임돼 안정적인 학교운영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1회 졸업생인 조호근 동해광희동문장학회 이사장(사진)은 "후배들이 전국 각지에서 광희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선후배들의 희생과 참여로 설립된 장학회가 후배들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동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