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조국 전 대표 출소…강원서 혁신당 존재감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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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전당대회·지역위원장 공모로 조직 정비에 속도
춘천·강릉 등 6곳 지역위원장 모집, 지역 기반 확대
혁신당, 민주당과의 합당설에 대해선 선 분명히 그어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5일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하며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5일 특별사면으로 출소하면서 강원 지역에서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의 세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혁신당은 당 지도부 임기 단축을 의결하고, 지역위원장 공모를 통해 조직 정비와 지역 기반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조국혁신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이규원 도당위원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도내 지역위원장의 경우 지난 3월 원주 지역만 임명된 상태로, 혁신당 조직강화특위는 오는 20일까지 전국 114개 지역위원장을 공모한다. 도내 공모 대상은 △춘천·철원·화천·양구 △강릉 △속초·고성·양양·인제 △태백·영월·평창·정선 △동해·삼척 △홍천·횡성 등 6곳이다. 앞서 올해 초 실시된 도내 지역위원장 모집은 저조한 공모율을 보였으나 당의 구심점이 될 조국 전 대표가 출소하면서 이같은 상황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당 안팎에선 조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11월 전당대회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당은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승인 절차를 밟기 위해 전 당원 투표를 거치기로 한 상태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 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이규원 도당위원장 권한대행을 선관위 부위원장, 차규근 최고위원을 선관위원장으로 하는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와함께 조 전 대표가 18일 복당을 신청하고, 이후 전국을 돌며 감사 인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후 강원 지역 방문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은 조국혁신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흔드는 등 정치 구도가 재편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합당설'에 대해선 조국혁신당이 선을 긋고 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5일 KBS 라디오에서 "민주당과 경쟁할 때 경쟁하고 협력할 때 협력하는 모습, 대안적 정당이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이 안심하고 (당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당은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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