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인제군 원대리에 위치한 자작나무숲이 관광객의 인제군 방문에 최대 27.6%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약 3,400만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제군 방문객 중 연평균 11.8%, 최대 27.6%가 자작나무숲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작나무숲이 인제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으며, 해마다 숲을 찾는 관광객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입산통제기간이 지나고 지난 1일부터 개방된 자작나무숲에는 6일까지 약 7,000명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3,873명)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방문객의 주요 연령대는 50대(34.8%)였으며, 겨울철(12~2월)에는 20~30대의 방문 비율이 30.9%로, 연중 평균 19.5%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눈 덮인 자작나무숲의 아름다운 경관이 SNS로 공유되며 젊은층의 방문을 유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금연휴기간 자작나무숲을 찾은 관광객들은 각 코스를 둘러보며 숲속 트래킹을 하고, 사진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제국유림관리소는 방문한 어린이들을 위해 목공예체험장을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또 자작나무숲 방문객의 카드 소비 중 19.4%가 인제군에서 이뤄졌으며, 물품 구매(49.1%)와 식비(44.0%)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자작나무숲 방문객의 식비 비중은 일반 인제군 방문객보다 1.7배 높아, 지역 식당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의 이번 연구는 모바일·신용카드 데이터 등을 집중조사했으며, 자작나무숲이 실제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기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