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기업하기 좋은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 21대 대선 후보 첫 TV토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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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참여
시작발언 통해 ‘일자리·불평등·과학기술·새로운 대한민국’ 비전 등 제시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첫 번째 공식 TV토론회가 1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SBS 상암 스튜디오에서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4명이 참석해 각자의 정책 비전과 국가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각 후보들은 추첨에 따라 정해진 순서에 따라 시작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 경제 불평등 심화, 글로벌 경쟁 격화 등 국내외 위기를 언급하며 차기 정부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밝혔다.

■기호2번 김문수 “일자리 창출로 민생 돌보는 대통령 될 것”=“일자리, 민생,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 지금 청년 50만 명 이상이 일하지 못하고 쉬고 있다.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얻어 일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과감하게 규제를 혁파하겠다. 규제특파위원회와 규제혁신처를 만들어 규제를 완전히 풀겠다.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반드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

■기호 5번 권영국 “차별과 불평등 해소, 평등한 나라 만들겠다”=“5·18 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말씀드린다. 이 자리에 혼자 온 것이 아니다. 차별과 불평등에 맞서 싸워온 수많은 목소리를 담아 이 자리에 섰다.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들의 삶이 더 이상 밀려나서는 안 된다. 열심히 일해도 가난하고, 점점 더 주변으로 밀려나는 이 불평등한 세상,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이 불평등한 세상, 반드시 바꾸겠다. 차별 없는 나라, 새로운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기호 4번 이준석 “과학기술로 중국 추월…새로운 미래 열겠다”=“중국의 위협이 거세다. 어떤 분야에서는 이미 앞서가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은 과학기술 인재를 국가 지도자로 키워 과학기술 경쟁에서 우리를 추월하고 있는데, 우리는 법조인 출신 정치인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불체포 특권이나 악용하는 현실이다. 나는 이공계 출신이다.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함께 세계 정상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유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준석이야말로 그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는 선택이다.”

■기호 1번 이재명 “새로운 대한민국, 유능한 일꾼 선택해야”=“한강 작가는 ‘과거는 미래를,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1980년 5월의 광주는 2024년 12월 대한민국을 구했고, 희망을 새롭게 만들어냈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가 결정되는 순간이다. 유능한 국민의 일꾼, 유용한 도구를 뽑아 반드시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5.18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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