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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1년 앞으로]10명 물망...‘뒤바뀐 여야’ 표심 영향 촉각

평창군수 누가 뛰나

제21대 대통령 선거일로부터 꼭 1년만에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평창군수선거에는 10명의 후보군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진석(61) 전 강원특별자치도의원, 이주웅(49) 군산악연맹회장, 장문혁(58) 전 군의장, 최호영(54) 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부위원장, 한왕기(66) 전 군수가 거론되고 있다. 여당 위상에 걸맞는 치열한 공천 경쟁이 불가피하다.

야당이 된 국민의힘에는 심재국(69) 군수와 김왕제(64) 전 강원특별자치도청 부이사관, 이범연(62)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보건체육특보, 지광천(63) 강원특별자치도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역프리미엄을 뛰어 넘을 다크호스가 공천 최대 변수로 꼽힌다.

우강호(66) 전 평창군의장도 정당에 상관없이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고 있다.

2022년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에 실시돼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바람이 거셌던 상황과 비교하면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 1년만의 선거로 제반 여건이 완전히 뒤바뀐 모양새다.

군수 경험이 있는 유력 후보로 꼽히는 심재국 현 군수와 한왕기 전 군수의 재격돌 성사 여부도 지역 유권자들의 초미 관심사다.

심 군수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때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 54.33%를 득표해 새정치민주연합 이석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장을 낸 심 군수는 1만 2,465표를 얻었지만 재검표 끝에 1만 2,489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한왕기 후보에게 24표차로 석패해 전국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다.

2022년 제8회 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한왕기 후보, 국민의힘 심재국 후보, 무소속 최호영 후보가 출마해 각각 9,707표, 1만 4,660표, 439표를 득표했다. 심기일전한 심 군수는 59.09%의 압도적 득표로 군수직을 탈환했다.

‘1승 1패’인 심 군수와 한 전 군수의 경쟁을 능가할 강력한 제3후보가 출현할 경우 선거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지선 1년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