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내년 6월 치러지는 화천군수 선거 후보군으로 여야는 물론 무소속까지 8명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최문순 현 군수가 3선으로 연임이 제한되면서 무주공산이 되자 더불어민주당에서 2명, 국민의 힘에서 5명, 무소속에서 1명 등 모두 8명이 지지기반을 넓히며 공천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거론되는 인사는 부군수 경력자 2명을 비롯해 기획감사실장 경력자가 5명, 군의원 경력자가 3명, 체육회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 1명 등으로 상당한 지명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군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김동완 군의원과 군수 선거에 두 번 출마했던 김세훈 전 강원테크노파크 정책협력관이 공천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힘에서는 3선 의원인 류희상 군의장, 송호관 군체육회장, 군 기획감사실장을 역임한 조웅희 군의회 부의장과 주종성 화천중고총동문회장, 최명수 전 화천부군수 등 5명이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다 현재 무소속으로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최수명 현 부군수가 군정의 연속성을 내세워 어떤 형태로 군수선거에 뛰어들지 여부를 놓고도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군수선거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일부 인사는 추후 도의원 또는 군의원 선거로 체급을 낮추거나 불출마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화천군수 선거의 경우 결국 여야 후보의 맞대결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3년 전 지방선거 당시 득표 현황을 보면 최문순 군수가 전체 유효 득표수의 57.13%인 7,722표를 얻어 42.86%인 5,793표에 그친 김 전 정책협력관을 5개 읍·면에서 모두 이겼다.
지난해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화천에서 7,309표(55.14%)를 획득해 5,447표(41.09%)를 얻은 민주당 전성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21대 대통령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화천에서 7,734표(49.64%)를 획득해 6,260표(40.18%)를 얻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기는 등 최근 치러진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앞섰다.
화천군수 선거에 대한 역대 표심을 보면 보수정당이 강세였다. 민선 1기에 공무원 출신인 홍은표 전 군수가 무소속으로 처음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는 민선 2기부터 민선 8기까지 홍은표, 정갑철, 최문순 등 모두 보수정당인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국민의힘 출신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