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위당 선생님이 강조한 생명사상과 협동운동 등의 정신을 오늘날 실천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희망이 있지 않을까요?"
무위당 장일순(1928~1994년) 선생이 냉혹한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건네는, 희망의 언어로 가득한 잠언집 '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개정판이 발간됐다.
원주 출신 무위당 선생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이자 교육자, 사회운동가, 생명사상가, 서화가로 민주화 투쟁과 생명운동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책은 무위당 선생의 강연과 글, 인터뷰에서 주옥같은 잠언을 모아 하나로 엮었다. '둑방길''서화전''무위당 선생의 집''겨울나무 아래서''원주가톨릭센터 사무실에서'할아버지와 해월''골목길''주교관에서''한살림''감옥이 학교' 등으로 구성돼 울림을 전한다. 김경일 신부가 받아 적은 무위당 선생 말씀, 무위당 장일순 연보, (사)무위당사람들 주요 연혁 등을 함께 실었다.
책을 엮은 김익록씨는 "아무리 시대가 암울해도 사람들이 용기 내어 삶의 희망을 찾아가도록 지팡이를 쥐어주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선생님의 말씀은 그 역할을 할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주)도서출판 이음 刊. 238쪽.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