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박정하(원주갑) 국회의원이 연일 당내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앞장서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 의원은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당의 혁신을 바라는 의원모임’ 주최로 열린 ‘대선 패배 후 민심과 국민의힘 혁신방안’ 토론회에 참여해 개혁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이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선 패배는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국민의 마지막 경고였다"며 "더 이상 말뿐인 혁신은 통하지 않다. 익숙한 방식과 안일한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발제를 맡은 김형준·박원호 교수는 지금의 개혁이 보여주기식·단발성·갈라치기 방식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비전과 제도 개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며 "당 혁신안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과제"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가 우리 당이 진짜 변화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고도 꼬집었다.
그는 이날 MBC '뉴스외전_정치맞수다'에도 출연해 "정당이 옳게 가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은 107명이 모여서 뽑아 놓은 원내대표가 당원 80만명을 대표하는 기형적 구조다"라며 "지금 이대로 간다면 6월30일 이후에 혁신안이 날라가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희 당은 누구 건 간에 어떤 방식이든 꿈틀거려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도태된다"며 "의원들도 당원들도 꿈틀거렸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