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도의회 “강원자치도 전략 산업 춘천, 원주, 강릉 편중…균형 발전 고려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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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희 도의원 "첨단산업 없는 지역 묶어 궁여지책으로 '푸드테크'추진 아닌가"
엄윤순 도의원 본보 보도 거론…"농업인 일손 덜어주는 농기계 오히려 생명 위협"
이한영 도의원 "중도개발공사-개발공사 통합 추진 설득해놓고 이제와 입장 바꿔"
최종수 도의원, 강원 농촌과 농업 복합 위기 극복할 방안으로 '스마트팜 농업' 제시

엄윤순 도의원(국민의힘·인제)이 19일 강원자치도의회에서 열린 제33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김진태 지사에게 '접경지역 소상공인, 농촌활력촉진지구 개정'에 관해 도정 질의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사진 왼쪽부터 원미희, 엄윤순, 이한영, 최종수 도의원

강원특별자치도의 첨단 산업 클러스터 추진이 춘천, 원주, 강릉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국민의힘 원미희(비례) 도의원은 19일 열린 제338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도가 추진 중인 첨단 산업 클러스터의 균형 발전 측면에 대해 지적했다.

원 의원은 "춘천, 원주, 강릉은 반도체, 바이오, ICT 등 거의 모든 전략 산업에 중복 편입돼 있다"며 "도가 추진 중인 산업 중 '푸드테크'는 다른 첨단산업 클러스터에서 배제된 지역에서 주로 추진되는데, 형식상 첨단 산업에 포함하고 첨단 산업이 없는 지역들을 궁여지책으로 묶어서 추진하는 것 아닌가"라고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 지사는 "핵심미래산업은 도내 한 지역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푸드테크는 이제 막 첫걸음을 뗐고 앞으로 각광 받고 커나갈 수 있는 산업"이라며 "지역 특화형으로 시작하는 단계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농기계가 흉기가 돼 고령농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내용의 본보 보도를 거론한 국민의힘 엄윤순(인제) 도의원은 "농업인 일손을 덜어주는 농기계가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가 되고 있고 그 피해는 고령 영농인들이 가장 많이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고령화된 농촌 고령 농업인 지원을 위해, 일부 시·군에서 시행 중인 영농대행서비스 사업을 도 차원에서 총괄하고, 정책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한영(태백) 도의원은 강원자치도가 강원중도개발공사와 강원개발공사의 통합 추진을 철회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것을 두고 절차를 질타했다. 이 의원은 "최근까지도 의원들에게 통합이 최선이라고 설득시켜 놓고, 이제와서 입장을 뒤바꾸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원들에게 정확히 설명하고 납득시켜야하는 과정이 있었어야 한다"며 "결정을 통보만 한다면 도민들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최종수(평창) 도의원은 강원 농촌과 농업의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팜 농업'을 제시했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을 비롯한 센서, 빅데이터 기반으로 자동으로 환경제어 기능을 실현한 스마트팜 농업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스마트 팜은 농촌인구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청년농업인 육성, 귀농인구 유입에도 효과적 농법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종수 도의원(국민의힘·평창)이 19일 강원자치도의회에서 열린 제33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김진태 지사에게 '강원 농업의 미래'에 관해 도정 질의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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