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시는 지역의 역사와 설화를 바탕으로 한 기획공연 ‘국악유람:강릉’의 첫 번째 공연을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율곡의 숨겨진 사랑이야기_유지에게’(한소리전통예술단)와 ‘정씨 처녀의 소리’(더문화로움) 등 두 작품으로 구성된다. ‘율곡의 숨겨진 사랑 이야기_유지에게’는 율곡 이이가 말년에 기생 ‘유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시로 남긴 사연을 바탕으로, ‘마음 속 네 개의 거울’이라는 상징을 통해 선비의 정서와 절제된 사랑을 무대에 담아낸 창작 국악극이다.
‘정씨 처녀의 소리’는 강릉 단오 설화 속 인물 ‘정씨 처녀’가 운명을 자각하고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섬세한 소리와 현대무용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감성적 무대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이야기 따라 떠나는 강릉 문화예술 여행’을 콘셉트로, 전통소리·창작국악·무용·연희가 어우러진 옴니버스 형식으로 꾸며진다.
무엇보다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이 단순한 전수의 공간을 넘어 창작과 향유의 예술공간이자 지역 문화도시 기반의 중심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동욱 시 문화예술과장은 “지역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강릉의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보여주고, 전통예술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누리집(www.gn.go.kr/dano/)을 참고하거나 운영사무실((033)660-3942)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