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 어디 불편한 데는 없으시죠?”
24일 원주 혁신도시 원주보훈요양원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보훈의달인 6월을 맞아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일일 요양보호사를 자처해 국가유공자들을 만나러 온 것. 김 지사는 도착하자마자 명찰을 달고,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채 입소 어르신 및 요양보호사들과 함께 했다.
김 지사가 재활치료센터에 들어서자, 어르신들은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이했다. 김 지사는 어르신마다 정중히 안부를 묻고, 편한 입소 생활을 보내고 있는 지 물어봤다. 김 지사는 재활훈련도 함께 체험하며 어르신들과 소통했고, 어르신들은 “이곳이 최고”라고 답했다.
김 지사는 요가볼 드럼 프로그램을 보조하고, 야외 현장활동으로 횡성숲체원을 가는 어르신들의 버스 탑승을 도우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어르신들은 휠체어나 보행기를 이용해 김 지사의 부축을 받아 리프트에 오를 수 있었고, 덕분에 즐거운 야외 활동을 보낼 수 있었다.

이날 상수(上壽·100세)를 넘은 함연영·임종두·이승빈·김점수·이종순 씨 등 5명은 '귀한 헌신으로 풍요로운 자유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도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승빈씨는 “아직도 참혹했던 전투가 눈앞에 선명하다며,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이 과거의 역사로 그치지 않고 후세에 잘 전해지도록 예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눈물을 흘렸다.
김 지사는 “강원자치도 유일의 보훈복지시설에 직접 와봤다. 어떤 시설에 계시나 궁금했는데 아주 좋은 곳에서 보살핌 받는 것을 느꼈고, 앞으로 도내에 보훈요양원을 늘리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참전 수당이 배우자에게도 승계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유공자들이 돌아가시면 끝인데 이를 배우자들이 이어받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현재 도 차원에서 서명을 받는 중”이라며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을 위해 장기요양요원 지원센터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