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일보사와 G1방송 등이 공동으로 마련환 강원자치발전 전략 대토론회 속초시편이 지난 14일 G1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병선 속초시장과 추용욱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해 지역 균형발전과 인구감소문제, 속초시의 문화도시 지정과 로컬콘텐츠 개발 등 ‘속초시 미래 100년을 향한 도약’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3월 속초시가 접경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것에 대해 이 시장은 “매년 150억원 이상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 돈이 어느 정도인지를 이해가 잘 안 갈 거다. 속초 대포산업단지에 있는 130개의 중소기업이 1년에 속초에 납부하는 지방세가 22억원 정도다. 속초시가 접경지역으로 되면서 산업단지를 7개 이상 유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속초시민 1인당 1년에 지방세 납부가 75만원 정도다. 그렇게 보면 속초시 인구가 2만명 이상이 늘어난다고 하는 대단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추 연구위원 “접경지 개발사업이 속초시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자립형 경제생태계 그리고 특성화된 경제생태계를 통해서 속초시와 주변에 있는 시·군들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접경지역 외에 대한민국 문화도시에도 지정된 것에 대해 “‘맛’으로 엮어가는 도시의 ‘멋’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글로컬 음식문화도시를 목표로 고유의 음식문화가 살아있는 도시, 음식문화에 기반한 경제도시, 지속가능한 글로컬 음식문화도시를 목표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속초시는 올해부터 3년간 198억원을 투입해 속초시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음식문화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추 연구위원은 “문화도시를 통해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속초시민의 자긍심 향상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속초의 로컬콘텐츠가 기존의 수산 그리고 관련 관광산업과 연계해 로컬 문화의 거점 역할을 충실히 하고, 미래의 창의도시로서의 속초시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콤팩트시티, 속초’에 대해서는 “속초시가 추진하는 콤팩트시티는 도시의 기능을 전략적으로 모으고 서로 연결해서 시민 누구나 원하는 곳을 단시간에 갈 수 있는 도시구조를 말한다”며 “2027년 KTX가 개통 예정인 속초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과 도심권, 북부·남부 생활권, 설악권 이렇게 다섯 개 권역으로 나누고 주거·상업·문화·교통 같은 핵심기능을 각각의 생활거점에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도보나 대중교통만으로도 충분히 이동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 가는 게 속초시의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내년부터 정부가 생활인구를 지방교부세에 산정한다는 얘기가 있다. 인구소멸지역에만 이를 적용을 한다는 계획이다. 속초시 같은 곳은 인구관심지역이다. 이런 부분까지 확대해서 지방교부세 산정 기준에 인구관심지역을 포함해줘야 한다. 속초시 주민등록인구는 8만명인데 생활인구는 12만명이다. 이런 부분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지방교부세에 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1조원대 민간자본이 투자되는 영랑호관광지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현재 관광단지 지정 승인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관계부서와 지속적으로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7월 중 영랑호관광단지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설명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한 번 더 개최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영랑호관광단지 지정과 조성계획 승인을 통해 영랑호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고 북부권 경제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