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특집]체험 교육으로 리더십 기르고, AI 활용으로 미래 교실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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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강원일보 공동
‘2025 강원 교육정책 발굴 학술연수단’
캉치아오국제학교·강쑤안교육출판그룹 방문

캉치아오국제학교(康桥国际学校·KCIS)를 방문한 ‘2025 강원 교육정책 발굴 학술연수단’.
캉치아오국제학교(康桥国际学校·KCIS)를 방문한 ‘2025 강원 교육정책 발굴 학술연수단’.
캉치아오국제학교(康桥国际学校·KCIS)를 방문한 ‘2025 강원 교육정책 발굴 학술연수단’.
캉치아오국제학교(康桥国际学校·KCIS)를 방문한 ‘2025 강원 교육정책 발굴 학술연수단’.
캉치아오국제학교(康桥国际学校·KCIS)의 Yuchi Wen 교장.

연수단은 세계적 국제학교인 캉치아오국제학교(康桥国际学校·KCIS)를 찾아 대만교육의 또 다른 단면을 살폈다.

2002년 설립된 캉치아오국제학교는 대만을 대표하는 대형 사립학교로, 대만 본교와 해외 곳곳의 캠퍼스를 합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2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7학년(한국 중학교 1학년) 이후에는 국내 대학 진학을 위한 과정과 해외 명문대 진학을 겨냥한 국제 과정(IB, AP)으로 구분된다. 대부분 수업은 원어민 교사가 가르치고 토론·비평 중심의 수업이 활발하다.

체험 교육이 매우 강조된다. 9학년(중학교 3학년)은 대만 최대 담수호인 일월담(日月潭·해발 700여m)에서 수영대회에 참가해야 하며, 10학년(고등학교 1학년)은 자전거로 대만을 일주하는 10일간의 여정을 거쳐야 한다. 현장학습을 부담스러워하는 한국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교장은 학생과의 일상적 소통에 적극적이다. 매일 학생 한 명을 불러 격려한 지 1,600일이 넘었으며, 수영이나 자전거 일주 같은 체험학습에도 직접 동행한다. Yuchi Wen 교장은 “우리 학생들은 수업 성적도 우수하지만, 책상 앞 성적만으로는 완전한 리더가 될 수 없다”며 “힘든 과정을 몸소 겪고 값진 경험을 통해서만 진정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학 성과는 놀라울 정도. 졸업생 100%가 대학에 진학하며, 그중 30%는 미국 아이비리그 등 세계 최상위 30위권 대학에 진학한다. 전체적으로는 졸업생의 88%가 전 세계 100위권 대학에 입학하고 있다.

캉치아오국제학교를 세운 강쑤안교육출판그룹(康軒文教集團)은 대만 최대 교과서 제작사다. 초·중등 교과서를 비롯해 해외 어린이용 중국어 자료를 개발하고, 학습 잡지와 다양한 교육 서적을 출간해왔다.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적이어서 교육 앱 개발, 온라인 학습 플랫폼, 전자 상거래 사이트 운영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07년 전자교과서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 교과서를 발표했다. AI가 자동으로 생성하는 수업자료와 시험문제, 작문 채점 기능은 교사의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교사들은 AI가 제시하는 평가 근거와 자료를 토대로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었고, 실제 교실에서는 전자칠판과 AI 학습 도구가 자연스럽게 활용되고 있었다. 이러한 선진적인 AI 활용은 대만교육이 미래를 준비하는 주요한 방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강쑤안교육출판그룹(康軒文教集團)의 황휘종(黃輝鍾) 부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쑤안교육출판그룹(康軒文教集團)의 황휘종(黃輝鍾) 부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쑤안교육출판그룹(康軒文教集團)을 방문한 ‘2025 강원 교육정책 발굴 학술연수단’.
강쑤안교육출판그룹(康軒文教集團)을 방문한 ‘2025 강원 교육정책 발굴 학술연수단’.
캉치아오국제학교(康桥国际学校·KCIS) 전경.
캉치아오국제학교(康桥国际学校·KCIS)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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