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원주시역사박물관은 24일 원주문화원에서 법천사지 국가유산(사적) 지정 발굴조사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법천사지 국가지정유산 20주년 및 발굴조사 시작 25주년을 기념한 이번 행사는 강원고고문화연구원 주관으로 김문기 원주부시장, 이상현 원주문화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조강연 '고려시대 사원 편제와 별원'과 주제발표, 토론 등을 통해 그동안 발굴조사 성과를 듣고 앞으로의 정비 목표와 방향을 모색했다.
부론면 법천리 645번지 일대 법천사지는 8세기에 창건돼 1592년 임진왜란 이후 소실된 대규모 사찰 유적지다. 전국 폐사지 유적 중 7번째로 큰 규모로 국보 지광국사탑비와 지광국사탑 등 불교미술의 백미라 불리는 석조유산이 위치하고 있다. 2001년 발굴조사가 시작돼 2005년 국가지정유산(사적)이 됐다.
김문기 원주부시장은 "올해는 법천사지 사적 지정 20주년이 되는 해로 뜻깊다"며 "지금까지 법천사지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정비 및 활용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했다.
지현병 강원고고문화연구원장은 "법천사지는 진정성과 완전성을 완벽하게 갖춘 중요한 유적으로 의미가 굉장히 크다"며 "앞으로도 발굴을 통해 유적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