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원주 최초 대규모 호국보훈공원 밑그림 그려졌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원주시 28일 조성사업 최종보고회
180억원 투입 7만㎡ 규모로 조성
다만 예산 확보 위한 도 심사 관건

◇원주 호국보훈공원의 예정부지인 태장동 현충탑. 사진=강원일보DB.

【원주】속보=원주 최초의 대규모 호국보훈공원(본보 지난 6월24일자 11면 보도)의 밑그림이 나왔다.

원주시는 28일 원주시청에서 호국보훈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한다. 이번 보고회는 그동안 호국보훈공원의 조성 방향을 확정하고, 유관기관 및 보훈단체들과 논의하는 자리다. 시는 지난해 12월 착수보고회를 열고 1년간 호국보훈공원의 조성 방향을 수립했다.

지역 내 처음이자 가장 큰 규모로 생기는 호국보훈공원은 시비 180억원을 투입해 태장동 현충탑 일원에 7만872㎡ 크기로 2030년 완공된다. 6·25 전쟁의 영웅 고(故) 심일 소령의 부친인 심기연 옹이 기증한 임야, 기금으로 만들어진 장소인 만큼 기탁자의 취지를 계승하기 위함이다.

과거, 현재, 미래 등 3개 공간으로 나눈 역사·교육공간을 통해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기리고, 아동들을 위한 참여형 치유 프로그램, 놀이공간 등을 갖춘다. 지역 곳곳에 산재된 30여개의 현충시설 중 일부는 상징적 가치, 파손 등 문제로 옮기기 어려운 만큼 상징물이 배치된다.

다만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시는 타당성 용역을 기반으로 도에 재정·투자심사를 밟아야 하지만, 제동이 걸릴 경우 조성 사업이 지연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시는 예산 확보와 실시설계 마친 후 2027년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종보고회를 마친 후 신속한 행정 절차를 통해 호국보훈공원 착공에 차질이 없게 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