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1석 증가 효과
19대 국회에서 1석이 늘어난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늘어난 1석 이상의 효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31일 도·국회의원 간담회에서 김기남 도의장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8명에서 9명으로 늘어난 것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생긴 도 발전의 기틀을 더 탄탄히 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기대가 예상보다 크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도 관계자는 “늘어난 1석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치에는 '약한 정치력'으로 인해 감수해야 했던 소외감이 깔렸다”며 “ 도민들 입장에서는 '1석'이 단순한 1석이 아닌 정치적 소외감을 줄일 수 있는 상징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주지역구가 2개로 나뉘며 늘어난 1석이지만, 1석 증가의 효과는 도 전체에 미쳐야 한다는 분위기다. 원주 분구는 해당 지역뿐 아니라 도 전체가 한목소리를 내, 이뤄낸 성과물이기 때문이다.
도 지역구 국회의원 9석은 정치적 상징성 뿐아니라 도 발전을 위한 법안 발의, 법 개정 등에서도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9명의 지역구 국회의원과 2명의 도 출신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의원이 손을 잡는다면 도 정치권의 힘만으로도 법안 발의가 가능하다.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수는 15대 때만 하더라도 13명에 달했지만 16대에서는 9명, 17대부터는 8명으로 줄었었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