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19대 국회의원 첫 간담회 … 최우선 과제 공감 정파 초월 내년 국비 확보 불댕겨
최 지사 “공조 폭 더욱 확대 의정 활동 최대한 지원” … 의원들 “언제든 찾아 달라”
도와 19대 도 국회의원들이 지난 31일 첫 간담회를 열고 시급한 현안 해결과 내년 국비 확보에 불을 붙였다. 특히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초대형 현안이 최대 이슈인 시기에 시작된 '도·국회의원 간 공조'의 파괴력은 앞으로 강원발전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도 초청으로 열린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9명의 국회의원들은 “현안 해결과 강원도 발전을 위해서는 정파를 떠나 도와 시·군 정치권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문순 지사도 이에 적극 동조하며 의원들의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도와 19대 국회의원들 앞에 우선 놓인 과제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설악산 오색로프웨이,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등 한 달 전부터 최대 이슈로 자리 잡고 있는 '3대 현안'이다. 이들 현안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오는 5일 판가름나는 것으로 비롯해 1~2개월 안에 운명이 정해진다.
또 이달 초에 입법예고될 동계올림픽지원특별법 시행령, 오는 20일 기획재정부에 제출될 정부 각 부처의 내년 당초예산안 등도 도와 국회의원이 공조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주요 현안이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는 정부 최고위층의 결정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국회의원 공조의 첫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현안이 무산될 경우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한 '강원발전 동력'은 시작부터 맥이 풀리게 된다. 또 도민들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최문순 지사는 간담회에서 “지난해 처음 예산 4조원 시대를 열었고 올해 4조4,000억원의 예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 국비 확보에 대한 국회의 강력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도 3대 현안 해결을 위해 19대 국회와 공조의 폭과 깊이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도 국회의원협의회장은 “도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의 의견을 받아들일 땐 받아들이며 절충안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와 시·군의 협조사항에 적극 협력할 테니 국회의원들을 언제든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김기남 도의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역사상 최고의 발전 기회를 맞은 강원도민들은 9명의 국회의원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여한없이 19대 국회 의정활동을 펼쳐달라”고 말했다.
이규호·민왕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