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최대 표밭으로 朴-文 1~2% 차 초박빙
강원·충청-역대 캐스팅보트로 朴 선전 文 고전
40대-'朴 41%-文 45.3%' 중점 공략세대 급부상
강원일보 등 지역 대표언론 9개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의 대선 여론조사 결과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2곳,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4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조사에선 문 후보가 2030세대, 박 후보가 5060세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40대 표심(박 41.0% vs 문 45.3%) 잡기가 승리의 관건으로 분석된다.
■최대 표밭 수도권 오차범위 접전=앞으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초 수도권은 지난 4·11 총선 결과가 증명하듯 새누리당 열세, 민주통합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다. 반면 이번 여론조사에선 서울(박 43.2% vs 문 42.2%), 인천(박 44.7% vs 문 43.6%), 경기(박 42.8% vs 문 40.1%)에서 각각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1~2% 포인트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스팅보트 강원·충청권 朴 우세 文 열세=역대 대선의 캐스팅보트이자 전체 표심의 풍향계였던 도와 충청권 표심에선 박 후보가 선전하고 문 후보가 고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권은 박 후보가 47.0%를 얻어 38.5%를 기록한 문 후보에 8.5%포인트 앞섰다. 충청권(대전 박 46.8% vs 문 39.8%, 충북 박 50.7% vs 문 37.2%, 충남 박 52.2% vs 문 30.3%)도 박 후보가 50.2%, 문 후보가 35.1%로 나타나 15.1%포인트 격차로 집계됐다.
■朴·文 영호남 등 상대 텃밭 공략 얼마나=여야 텃밭인 영남과 호남표를 얼마나 흡수하느냐도 관건이다.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가 68.4%를 얻은 TK(대구 박 64.6% vs 문 19.8%, 경북 박 71.9% vs 문 16.0%)에선 문 후보가 17.8%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 후보가 75.3%를 얻은 호남(광주 문 79.7% vs 박 12.6%, 전북 문 65.4% vs 박 16.9%, 전남 문 81.5% vs 박 8.5%)에선 박 후보가 12.6%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 격전지 부울경, 朴 우세 속 文 추격=박 후보의 강세지역이자 문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PK(부산·울산·경남)에선 박 후보가 54.3%, 문 후보가 32.7%를 기록해 20% 포인트 가량 차이가 났다. 부산에선 박 56.0% vs 문 31.3%, 울산에선 박 54.3% vs 문 30.5%, 경남에선 박 52.4% vs 문 34.8%인 것으로 나타났다.
■文 2030 세대, 박 5060 세대서 우위 40대는 경합=세대간 대결에선 문 후보가 2030세대에서 20% 이상, 박 후보가 5060세대에서 30% 이상 앞서며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문 후보는 20대에서 24%(문 53.8%, 박 29.8%, 무응답 15.5%), 30대에서 24.8%(문 54.2%, 박 29.4%, 무응답 15.9%)포인트가량 앞섰다. 반면 박 후보는 50대에서 30.6%(박 59.4%, 문 28.8%, 무응답 10.5%), 60대 이상에서 45.6%(박 66.1%, 문 20.5%, 무응답 12.8%)포인트가량 앞섰다. 40대(박 41.0% vs 문 45.3%, 무응답 12.6%)는 4.3%포인트 격차로 여야의 중점 공략세대로 부상했다.
■남성은 文, 여성은 朴 지지 성별대결도 관심=이 밖에 박 후보는 여성, 문 후보는 남성으로부터 지지를 많이 받았다. 남성 유권자에선 문 후보(44.7%)가 박 후보(43.6%)를 1.1% 포인트 앞섰다. 반면 여성 유권자에선 박 후보(46.9%)가 문 후보(36.2%)를 10.7% 포인트 따돌렸다.
민왕기기자 wanki@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