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천 보트장·생태공원도 피해
시 간이 상황실 마련 복구 주력
【춘천】기록적인 폭우로 공지천 보트장과 생태공원 등 각종 시설물이 적잖은 피해를 입었다.
춘천시에 따르면 14일 오후 잠정 집계된 피해는 저지대 침수 42가구, 주택 파손 1채, 도로 침수 등 39곳, 소양강댐 도로 등 토사유출 33곳, 축대붕괴 1곳 등이었다.
또 공지천 보트장 4곳 중 3곳이 유실됐으며, 산사태와 전주 전복, 나무 부러짐 5곳 등의 피해도 있었다. 농경지 9㏊가 침수 피해를 입기도 했다.
또 2년 전 공지천 상류 한방병원 앞에 조성된 공지천 생태공원의 나무데크 등 일부 시설물이 부서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공원은 국비와 지방비를 들여 연못과 식생, 나무데크 등으로 조성됐지만, 이번 폭우에 나무다리의 철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고, 고정된 위치에서 벗어나거나 가운데 부분이 부러졌다.
시는 이날 가장 침수 피해가 컸던 해당 지역에 간이 상황실을 마련하고, 전기 및 가스공사, 소방서, 적십자사 등 봉사단체들과 합동으로 복구활동을 벌였다.
또 이날 각 읍·면·동별로 침수 대비 모래주머니를 준비, 침수지역과 간선도로에 배치하도록 했다.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15일 아침 매주 월요일 열리는 간부회의를 생략하고, 전 직원들에게 수해현장으로 출근하도록 했다. 재난복구와 함께 침수 피해가구에 대한 청소봉사와 방역 등도 진행하도록 했다.
류재일기자 cool@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