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과 천둥·번개 동반
산사태·축대 붕괴 등 주의
15일 낮까지 춘천과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등 내륙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또다시 최고 15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내륙은 비가 오다가 밤부터 그치겠고 동해안은 낮에 비가 조금 오겠다”고 예보했다.
예상강수량은 내륙 중북부지역 최고 150㎜ 이상, 내륙 남부 50~100㎜, 동해안 20~60㎜가량이다.
장맛비는 15일 오후 잠시 소강상태에 들었다가 화요일인 16일 밤부터 수요일인 17일 사이 다시 강한 비를 뿌릴 전망이다. 또 18일과 19일에도 장마전선이 북한지역을 오르내리며 계속 장맛비가 내리겠다.
이번 장마는 북한지역에 주로 머물다 기습적으로 도내로 남하해 짧은 시간 강한 국지성호우를 쏟아붓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4일 오전까지 사흘간 춘천에 내린 비(285㎜)의 18%가 14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집중되기도 했다. 이는 춘천지역에선 기상관측 이래 세번째로 많은 시간당 강수량이다. 또 철원에서도 이날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90㎜ 장대비가 내린 후 잠잠해졌다.
14일 발생한 비 피해의 대부분은 강한 비가 내린 오전 8시~10시 사이 집중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15일 낮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 주택 및 도로 침수, 축대 붕괴, 산간·계곡 야영객 안전사고 등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