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각 후보들은 판세가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승리를 장담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막판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내부 기강을 다잡고 있지만, '대세론'이 뒤집히지는 않으리라고 보는 분위기다. 판세가 뒤집힐 만한 변수가 없었던 데다 문 후보 지지층의 이탈도 거의 없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문 후보 측은 과반 득표율로 승리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보고, 45% 내외 지지율로 무난한 당선을 예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은 문 후보를 거의 따라잡았다고 주장한다. 이철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저는 아무리 작게 봐도 (홍 후보가) 39% 득표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문 후보는 36~37%로, 우리와 2~3%포인트 차이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캠프 내에서도 막판 보수 대결집으로 40% 대 38%로 이길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홍 후보는 이미 따돌렸고 8일 유세를 통해 문 후보까지 제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김성식 전략본부장은 “문 후보 측이 30% 후반대 박스권에 갇혀 있기 때문에 안 후보가 40% 이상 득표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민심이 바뀌는 것을 확실히 체감하고 있다. 놀랄 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역전 만루홈런'을 기대 중이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은 이번 대선에서 촛불집회의 개혁 열망이 큰 국민이 심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면서 두 자릿수 득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병욱기자 newybu@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