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앞세워 막판 유세
劉 “끝까지 소신투표를”
沈 “촛불 대통령 만들자”
새벽 2~3시께 당락 윤곽
주요 5개 정당 대선 후보(이하 기호 순)들은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키워드를 중심으로 마지막 선거운동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권자들의 뇌리에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와 이번 선거의 핵심 구호를 심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사상 최초로, 전국적으로, 전 세대에서 골고루 지지받는 통합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키워드는 '서민 대통령, 보수 대결집'이다. 가난하고 배고팠던 어린 시절을 보낸 홍 후보가 '진짜 서민 정책'을 펼 대통령이며, 이를 위해 우파·보수층이 뭉쳐 홍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구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측은 '미래를 여는 골든크로스'를 키워드로 앞세웠다. '뚜벅이 유세'를 시작한 이후 문 후보를 넘어서는 '골든크로스'가 임박했으며,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의미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키워드는 '소신투표'다. 유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감도는 높지만, 실제 지지율이 그만큼 나타나지 않는 것은 '사표 방지 심리' 탓이라는 판단에서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번 대선이 '촛불 대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촛불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이다.
제19대 대선 투표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주민등록증 및 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해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와 달리 이날은 반드시 주소지 관할 지정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 투표율을 80%대로 보고 개표율이 70~80%에 달하는 10일 새벽 2~3시께 당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밤 11시 전후로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