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설 민심 잡아라” 63명 총선주자 진검승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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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준연동형비례제·만18세 유권자 표심공략 사활

예비후보들 시외버스 터미널·전통시장서 지지 호소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83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은 설 연휴를 민심 잡기의 최적의 기회로 여기고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선거법이 적용되는 4·15 총선은 대한민국 정치지형에 변화를 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새로운 선거법으로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되고,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하향돼 처음으로 투표소에 청소년 유권자가 등장한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적용되면서 각 정당은 지역구 선거는 물론이고 정당 득표율을 많이 얻어내기 위해 전략 짜기에 분주하다. 그중에서도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도내 만 18세 유권자 5,000여명을 비롯한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새 선거법과 함께 여전히 확정짓지 못한 선거구 획정이 최대 변수다. 현행 8석을 유지할지, 춘천 분구로 9석으로 늘어날지에 따라 당내 경쟁 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주자들의 마음은 바쁘다. 본선에 가기 위해 공천티켓을 따내야 하지만 정당별로 엄격해진 규칙에 몸을 낮추고 있다. 설 연휴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하위 20% 명단 통보와 공천 심사에 착수한다. 최대 50% 현역 의원 물갈이를 예고한 자유한국당도 공천관리위 구성을 완료하고 후보 공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불안정한 배경 속에서도 주자들은 속속 뜨거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22일 현재 총 56명의 예비후보는 연휴 첫날인 24일 시외버스터미널, 전통시장 등을 돌며 고향을 찾는 유권자들을 맞이한다. 현역 의원들은 지역구 수성을 위해 지역행사에 빠짐없이 참석, 지역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선거구 미획정, 선거법 개정 등 확 달라진 환경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지만 '일하는 국회의원' 선택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선거법이 바뀌는 만큼 이번 설에는 정치 얘기가 어느 때보다도 많이 회자될 것”이라며 “연휴 전후로 유권자들이 지지정당이나 후보를 정하게 될 것으로 보여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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