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식사 때도 접촉 차단' 도시락 인기

31번째 확진자 발생 후 수요 급증

식당 홀 손님 줄었지만 배달 증가

직장인 김모(48·춘천시 동내면)씨는 최근 부득이한 일정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회사 내 회의실에서 편의점 도시락이나 샌드위치, 햄버거 등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식사시간조차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이처럼 코로나19 감염 공포가 확산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 편의점 도시락이나 주문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에 편의점 도시락 등 관련 제품이 인기다. 1일 도내 CU편의점에 따르면 코로나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18일을 기점으로 전 주(2월11~18일) 대비 19~26일의 도시락 판매량은 5.7%, 주먹밥과 샌드위치 판매량은 각각 7.2%, 6.9% 상승했다. 춘천의 한 편의점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도시락을 사러 오는 직장인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음식점의 경우 매장을 직접 찾아오는 사람은 크게 줄었지만 배달 또는 포장 주문이 증가했다. 춘천 조양동의 한 식당 점주는 “지난달 춘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점심시간 매장 방문객은 눈에 띄게 줄었다”며 “대신 배달을 시키거나 인근 사무실에서 포장주문 후 찾으러 오는 사람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

김수빈기자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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