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릉아산병원 확진 방사선사, 환자·직원 220여명 접촉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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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진자 12명 주요 동선

강릉 내곡동 공익근무요원 주민 대상 마스크 판매 지원 업무

가톨릭관동대 中 유학생 공항서 바로 학교…교내 편의점 방문

원주 확진자 7명 중 4명은 신천지 태장동 학생회관서 함께 예배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원주 8명, 강릉 4명 등 총 1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도내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원주와 강릉지역 확진자들의 동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주 확진자 5명 신천지 신도=원주 코로나19 확진자 8명 중 4명(1, 2, 3, 4번 확진자)은 지난달 16일 신천지 원주교회 태장동 학생회관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신천지 원주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도는 300여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2번 확진자와 5번 확진자는 부부다. 4번 확진자 D(66·우산동)씨는 24일, 1번 확진자 A(46·흥업면)씨는 25일 오전 9시10분, 2번 확진자 B(57·단계동)씨는 25일 오후 4시11분 각각 원주 명륜동 차신웅 내과를 들러 진료를 받았다. 8번째 확진자가 된 A(여·57)씨는 신천지 신도로 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4번째 환자(55·우산동)씨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시는 3명의 확진자가 찾은 차신웅 내과와 관련해 1일 15일간의 진료기록을 확보, 신천지 신도 또는 유증상자의 추가 방문 여부를 확인 중이다. 시는 역학조사관을 투입해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3번 확진자 C(55·행구동)씨와 4번 확진자 D(66·우산동)씨, 그리고 5번 확진자 E(여·50·단계동)씨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1일 오후 7시15분께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2명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사선사 확진자 수백 명 접촉 병원 패닉=강릉시가 1일 오후 공개한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는 일을 지원하거나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는 등 다중 밀집지가 다수 포착돼 추가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 딸이 사는 강릉에 온 박모(59)씨는 지난달 28일 낮 12시45분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사천우체국을 방문, 외부에서 1시간10분가량 대기하다가 마스크를 구입했다.

강릉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방사선사 장모(40)씨는 이날 오후 7시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22일 목이 간지러운 증상이 발생하는 등 증세를 보이다 28일 오후 7시 폐렴 소견으로 검체를 채취하기 전까지 220여명에 육박하는 직원,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돼 큰 파장이 우려된다.

내곡동 공익근무요원 임모(21·신천지 교육생)씨는 2월27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판매 지원 업무를 수행했다. 가톨릭관동대 중국 유학생 우모(21)씨는 한국에 도착한 후 대학 내 편의점을 방문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접촉자가 없는 상태에서 기숙사에서만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고달순·이명우·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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