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미나리'가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신작도 극장가를 찾고 있다. 이번주 극장가에는 올해 첫 액션 블록버스터 '고질라 VS. 콩'뿐 아니라 '최면', '더 박스', '트웬티 해커' 등 한국영화 역시 대거 개봉한다. 극장에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이번 주 신작 4편을 소개한다.
최면
올해 첫 한국 공포영화
불안정한 심리 극대화
더 박스
기적 같은 버스킹 로드무비
전국 아름다운 풍경 선보여
트웬티 해커
수백억 암호화폐 놓고 전쟁
수비와 공격의 치열한 접전
고질라 VS. 콩
거대 괴물들을 그린 블록버스터
압도적 규모·박진감 넘치는 액션
■최면=올해 첫 한국 공포영화다. 최면을 경험한 인물이 환각을 겪게 되면서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가며 숨겨진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심리 스릴러다. 학교생활에 충실한 영문과 대학생 '도현'(이다윗)은 우연히 편입생 '진호'(김남우)를 통해 최면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최교수'(손병호)에 의해 최면 치료를 받게 되는데. 그러나 최면 체험 이후 그는 알 수 없는 기억의 환영을 보기 시작하고 친구들도 하나둘 이상한 환영에 시달리다 의문의 사건을 맞이한다. 최교수는 왜 도현과 친구들에게 최면을 걸기 시작한 것일까? 풋풋한 학생들의 모습과 이들의 불안정한 심리를 대비시켜 공포감을 극대화하고 도현과 친구들이 겪는 일들이 거짓된 믿음인지, 기억의 조작인지 모호해 관객들의 불안감을 더욱 높인다. 85분. 15세 관람가.
■더 박스=박스를 써야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지훈'(박찬열)과 성공이 제일 중요한 프로듀서 '민수'(조달환)의 기적 같은 버스킹 로드 무비다. 이들은 100가지 중에 99가지가 안 맞지만, 단 하나 딱 맞는 게 있다면 오직 '음악'뿐이다. 음악에만 미친 이들은 전국 곳곳 10번의 무대를 서기로 하는데, 쪽박을 치든 대박을 치든 10번의 공연을 채워보자는 두 사람의 목표가 채워질 수 있을까? 엑소 멤버 찬열이 입대를 앞두고 선보이는 영화로 인천, 전주, 광주, 여수, 경주, 울산, 부산 등 전국 방방곡곡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버스킹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콜드플레이, 빌리 아일리시, 퍼렐 윌리엄스, 쳇 베이커, 머라이어 캐리 등 세계 최정상급 가수들의 곡들과 국내 유명 감성곡을 들을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94분. 12세 관람가.
■트웬티 해커=화이트 해커 동아리 '베러월드'와 천재 해커 'HEX 재민'(권현빈)이 함께 블랙 해커와 벌이는 한판 승부를 그렸다. 해커들의 감시자로 불리는 천재 해커 재민은 해킹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모토로 시작된 화이트 해커들의 모임 '베러월드'에 입부 제안을 받고 반강제적으로 함께하게 된다. 재민과 베러월드는 재민의 소꿉친구인'주희'(임나영)의 아버지가 사기에 휘말리는 것을 막으며 유명세와 주목을 받는데. 재민은 이 유명세를 이용해 아버지의 회사를 나락으로 빠뜨린 블랙 해커 '유노왓'을 찾는다. 유노왓은 암호화폐의 인기에 한창 주가가 치솟는 송도 국제 거래소를 해킹 타깃으로 지명하고, 재민은 곧장 송도로 출발하는데. 과연 재민과 베러월드는 유노왓의 계획에 맞서 국제거래소를 지킬 수 있을까? 103분. 15세 관람가.
■고질라 VS. 콩=고질라와 콩의 빅매치를 그린 블록버스터다. 고질라와 콩이라는 영화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진화된 몬스터들의 대결이 상상을 초월하는 압도적인 규모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의 향연으로 펼쳐진다. 거대 몬스터들의 습격을 받은 지 3년 후 콩은 스컬 아일랜드를 떠나 인간들의 보호관찰을 받고 있다. 인간들에게 등을 돌린 고질라는 비밀연구회사인 에이펙스에 존재하는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그곳을 쑥대밭으로 만드는데. 위기 상황 속, 콩의 보호자들은 지구 안의 또 다른 지구인 할로우 어스의 에너지원을 찾아야만 인류가 안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콩과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아이 지아와 함께 그곳으로 위험한 여정을 떠난다. 그러던 중 분노에 찬 고질라의 공격을 받고, 이들은 마침내 맞붙게 된다. 113분. 12세 관람가.
이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