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어린이·청소년 확진 한달새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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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패턴 변화 뚜렷

고령층 백신 접종 마무리 수순

고위험군 확진 비율 지속 감소

중환자·사망자수도 크게 줄어

6월 들어 백신 접종자 비율이 크게 늘면서 강원도 내에서 코로나19 감염 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청소년 확진자 비율은 늘고 있는 반면 고령층 확진자는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환자와 사망자 비율도 감소하는 패턴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본보가 강원도청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6월 들어 지난 28일까지 어린이·청소년 확진자 비중은 전체 확진자(346명)의 14%로 파악돼 지난달 6.7%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반면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고위험군 확진자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6월 들어 70대 이상 확진자는 14명(4%)으로, 지난달 27명(5.3%)에 비해 인원수와 비중 모두 줄어들었다. 올 1월 백신 접종 이전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12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7%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7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3차 유행(11월20일~다음해 2월20일)과 비교했을 때 두드러지는 점은 병원과 요양시설 집단 감염 추이다. 당시 해당 시설과 관련 73명이 감염되며 전체 확진자 수의 약 5.5%를 차지했으나 올 6월에는 지역사회 유행에도 불구하고 취약시설에서의 대규모 집단 감염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중환자 비중이 감소해 신규 확진자들의 경우 격리 기간이 10일 이내로 줄어드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당시 입원 기간이 평균 11.9일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사망자 수도 감소해 지난해 말 3차 유행에 시기 세달간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올 5~6월 사이 강원도내 사망자는 3명으로 줄었다.

다만, 일부 중·장년층에서 코로나19 증상을 백신 부작용으로 착각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의료진들이 빠른 검사와 치료를 당부하고 있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 후 2~3일이 지나도 발열, 근육통,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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