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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죽마고우 권성동 정치역정 큰 역할…국회의원·외부인사들도 승리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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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출신 인사 누가 뛰었나

변지량 특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에는 강원도 인사들의 역할이 컸다. 새롭게 꾸려질 차기 정부에서 도 인사들이 얼마나 발탁될지 관심이 쏠린다.

윤 후보의 측근으로는 단연 4선의 권성동(강릉) 의원이 꼽힌다. 윤 당선인의 죽마고우인 그는 한때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고 불릴 정도로 윤 당선인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로 통한다. 지난해 5월 당시 검찰총장직을 던지고 잠행을 하던 윤 당선인은 권 의원과 만난 이후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고, 이후 국민의힘 입당, 경선 승리 등 정치 역정의 모든 순간을 사실상 권 의원과 함께했다. 권 의원은 선대위 종합지원본부장과 당 사무총장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도 최측근으로 꼽힌다. 권 의원이 유세장에서 이 의원을 “새로운 ‘윤핵관'”으로 소개했을 정도다. 이 의원은 경선 캠프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았고, 이후에는 당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돼 선거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은 수석대변인으로 활동, 윤 당선인의 정책과 의견을 널리 알리는 ‘스피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강원도당위원장인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법률지원단장을 맡아 네거티브 차단에 힘썼다.

지역에서는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이 활약했다. 3선 의원이자 사무총장을 역임한 정치력을 바탕으로 지역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등 안정적으로 선거운동을 이끌었다. 춘천의 김진태 전 의원은 이재명비리국민검증단장으로 선대위에 합류했다. 국회에 사무실을 마련해 놓고 현장 답사와 수차례 회의를 통해 대장동 비리 의혹을 집요하게 밝혀내 호평을 받았다. 역시 춘천 출신인 황상무 전 KBS 앵커는 언론전략기획단장을 맡아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변수로 꼽혔던 TV토론을 책임졌다. 원주 출신의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은 선대위 공보실장으로, 김기철 전 청와대 행정관은 선대위 공보부단장으로 일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변지량 윤석열후보 조직특보 및 강원특보단장은 당내 경선 당시 유력인사 500여명의 지지를 이끌면서 영서지역 경선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했다. 선대위 부대변인인 철원 출신 장경아 전 국회의원 비서관은 경선 캠프에서부터 윤 당선인과 함께했다.

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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