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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삼척 수소생산기지 준공, 道 수소산업 메카 되자면

삼척 수소충전 복합스테이션 준공식이 지난달 30일 삼척 교동 현지에서 개최됐다. 이로써 강원도는 자체 수소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소규모 수소생산기지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삼척에서 문을 열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2019년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공모에 삼척이 서울, 경남 창원과 함께 선정된 지 3년 만이다. 수소충전 복합스테이션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과 환경부의 수소버스충전소 구축사업이 합쳐진 사업으로 도내 5개 지역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한다. 그동안 도내 수소충전소는 충남 당진과 대산에서 수소를 공급받아야 해 운송비 부담이 컸지만 삼척 수소생산기지 준공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생산기지 준공을 계기로 삼척은 수소경제 기반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강원도와 삼척시, 강원테크노파크, 관련 기업 등에게는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강원도 중심 수소산업의 발판이 마련됐다. 특히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와 수소 운송·저장클러스터 조성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수소산업은 신재생에너지의 핵심이자 탄소중립을 가장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미래산업이다. 따라서 삼척시와 강원도가 첨단미래산업을 선도하면서 지역 발전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동해안 경제의 성장과 균형발전에도 불을 붙이는 도화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

세계 각국이 기후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수소경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리 정부와 기업도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소산업 구조가 취약하다. 기술 경쟁력도 미흡하다. 강원도는 타 지역에 비해 여건이 더 열악하다.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선 수소 특성화 대학 설립이나 지역대학의 학과 설치 등을 통한 인재 개발, 수소 생산과 충전·저장 분야 육성, 인허가 규제 완화 및 특례 허용 등 강원특별자치도 특례 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부가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보급, 수소충전소 1,200곳 구축 등을 포함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강원도가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를 중심으로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성해 국내 수소 산업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 이제부터 지자체와 기업은 지역별로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도출해 혁신적인 지역 발전 시스템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야 강원도 중심 수소경제사회를 앞당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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