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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신축아파트 가격 낙폭 확대…가격 하락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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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후 4개월 새 2.52% 하락
한주간 낙폭도 4년 만에 가장 커
4개월간 구축 0.33% 하락 그쳐
신축 전세도 7월比 5.42% 급락

◇금리 인상, 집값 하락에 따른 거래 절벽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70선이 무너졌다. 지난 18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9.2로 지난주(70.7)보다 하락하며 지수 70선이 무너졌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 내 상대비교지만 단순 수치만 보면 2012년 8월 첫주(67.5) 이후 10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제공=연합뉴스>

강원도내 신축아파트 가격이 4개월 새 2.52% 하락하며 도내 전체 아파트의 가격을 끌어 내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4일 기준) 도내 지은 지 5년 이하 연령대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만에 0.44% 하락했다. 이는 신축아파트로는 2018년 10월 셋째 주(-0.60%)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더욱이 지난 7월 첫째 주부터 4개월 동안 한 주도 반등하지 못하고 최대 2.5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도내 다른 연령별 아파트의 가격 변화를 보면 5년 초과 ~ 10년 이하 아파트는 1.37% 내렸고 10년 초과 ~ 15년 이하, 15년 초과 ~ 20년 이하 아파트는 각각 0.67%, 1.20% 낮아졌다. 지은 지 20년을 초과한 구축의 경우 0.33% 하락에 그쳐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이 적었다.

최근 2~3년간 구축 아파트에 비해 집값 상승이 가팔랐던 신축 아파트가 금리 인상이 본격화 되면서 뚜렷한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축을 구입하기 위한 진입 장벽이 높아진 데다 고금리까지 더해져 거래 건수가 크게 감소하는 기간이 지속되면서 하락으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던 최근 2~3년은 대규모 유동성이 공급되고 저금리 상황이 겹치면서 이자 부담이 덜했던 시기다.

여기에 최근 월세 수요만 늘고 신규 이동 수요가 줄며 전세를 놓기 어렵게 된 집주인이 가격을 낮춰 재계약하고 있다는 게 도내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도내 신축아파트의 전세가격 하락률도 컸다. 지난주 기준 5년 이하 신축아파트 전셋값은 4개월 전과 비교하면 5.42%나 하락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2주 동안 1.55% 급락해 2014년 1월 초 이후 8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반면 20년 초과 구축아파트의 전세가격은 4개월간 0.20% 하락에 불과했다.

아파트 거래도 뚝 끊기면서 지난주 도내 아파트 매매수급지수와 전세수급지수는 각각 89.2, 89.6으로 내려 2020년 7월 이후 2년 4개월만에 90선이 무너졌다.

강문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은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신축아파트에 대한 문의는 뚝 끊긴 반면 대출 없이 2억원 이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구축에 대한 관심은 유지되는 편"이라며 "지은 지 30년 이상 된 아파트의 경우 아예 재개발·재건축을 노리는 수요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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